[스포츠서울 권준영기자] '로봇이 아니야' 유승호가 채수빈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그러면서 자신 만을 지키라며 감정을 느끼는 모습이 그려졌다.


7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 드라마 '로봇이 아니야'에서는 김민규(유승호 분)이 로봇 아지3(채수빈 분)에게 감정을 느끼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김민규는 자신을 보고 욕설을 하는 조지아를 보고 놀람을 금치못했다. 이에 김민규는 홍백균(엄기준 분)에게 전화를 걸어 항의했고, 홍백균은 "친구 모드로 작동된 것 같다"며 전원을 껏다 다시 켜보라고 제안했다.


전원을 껏다 키자 조지아는 아지3처럼 다시 행동했고, 김민규는 로봇이라 믿었다.


김민규는 조지아를 두고 테스트를 시작했다. 아지3와 원격으로 연결되어 있던 전원이 꺼졌다. 조지아는 당황했다. 김민규는 하드웨어 테스트를 시작하겠다고 했다.


초반 조지아가 제대로 해내지 못했지만 인공지능 로봇이라고 철썩같이 믿으며 "너, 갈수록 실망스러워"라고 말했다.


김민규는 조지아에게 복잡한 수학 문제를 내면서 성능 테스트를 했다.


이에 조지아는 "나 아이큐 94, 수학 포기자"라고 내래이션을 했다. 이어 조지아는 자물쇠 비밀번호를 풀지 못하고 상자를 부셨다. 거기에 달걀 껍질을 빨리 벗기라고 했지만 주먹으로 부셔버렸다. 김민규는 천재 로봇이라며 놀라워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김민규는 약을 복용했다. 그 과정에서 목구멍에 약이 끼었고, 김민규는 바닥에 쓰러졌다.


이를 본 조지아는 뛰어가서 등을 쳐서 김민규를 위기의 상황에서 구했다. 그리고는 김민규에게 "괜찮아요?"라고 물으며 등을 쓰다듬어 주었고, 김민규는 당황했다.


그러면서 조지아에게 "너 나한테 지금 뭘 한거냐?"라고 물으며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조지아는 "조금 전 주인님은 의학적 대처가 필요한 위기상황이었지요. 만일 절 길들여주신다면 전 주인님을 위해 많은 걸 할 수 있어요"라며 로봇인 척 연기했다.


또 김민규는 검지 손가락을 내밀었고, 조지아는 김민규의 손을 잡아줬다. 특히 김민규는 감동을 받은 듯한 표정을 지었고, 인간 알러지가 일어나지 않았다.


이후 조지아는 진로 문제로 친 오빠인 조진배(서동원 분)과 싸웠다. 조진배는 조지아가 빚을 갑자기 갚은 것에 대해 의구심을 품었다.


조지아의 방을 찾아간 조진배는 역정을 냈다. 돈이 어디서 났냐며 조지아가 아끼던 하트 모양 등불을 집어 던져 깨트렸다. 이에 분노한 조지아는 집을 나왔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결국 조지아는 홍백균을 찾아가 아지3 로봇 역할을 더 하겠다고 말했다. 홍백균이 이유를 묻자 조지아는 "그때 돈 1000만 원이 너무 큰거 같다. 부담스럽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조지아는 숙식을 제공해달라며 제안했고, 홍백균은 이를 받아들였다.


이후 홍백균과 조지아, 연구원들은 김민규의 대저택으로 연구실을 옮겼다. 화려한 집에 감탄했지만, 연구원들이 할당 받은 곳은 구석에 있던 허름한 건물이었고, 이들은 실망했다.


조지아와 홍백균의 연구원들은 함께 숙식을 하며 친해졌다. 같이 음식도 먹고,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나누며 친분이 두터워졌다.


이후 김민규는 아지3를 불렀고, 조지아는 또 로봇 연기를 했다. 김민규는 조지아에게 "내가 널 길들일 거니까. 이제 너는 나만 바라보고, 나만 지켜주고, 나만 따라야 해"라며 "너의 가슴속에 날 저장해"라고 지시했고, 이를 들은 조지아는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한편, '로봇이 아니야'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kjy@sportsseoul.com


사진ㅣ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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