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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대한축구협회

[도쿄=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일본 도쿄에 입성한 신태용호가 첫 현지 훈련에서 최상의 컨디션 만들기에 집중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7일 도쿄 아지노모토 경기장 옆 웨스트필드에서 현지 훈련에 나섰다. 전날 일본 나리타 공항을 통해 도쿄 땅을 밟은 뒤 첫 훈련이었다. 그러나 이날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낸 이들은 엔트리 23명이 아니라 19명이었다. 주장 장현수(FC도쿄)를 비롯해 정우영(충칭 리판)과 염기훈(수원), 이재성(전북)이 팀 숙소에 머물며 간단한 실내 운동을 소화한 것이다. 여기에 신 감독 요청으로 재활 중 대표팀에 들어온 김민재도 숙소에 머물렀다.

대표팀 관계자는 “김민재 외에 네 선수는 특별한 부상이 있는 것은 아니다. 하비에르 미냐노 피지컬 코치가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조절해준 것”이라고 했다. 대회가 열리는 도쿄는 낮 기온이 섭씨 10도를 넘는다. 한국보다는 따뜻하지만 해가 오후 4시30분이면 지고, 이후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체온 관리나 감기 예방 등이 필요하다.

대표팀은 현지 날씨에 적응하면서 1시간가량 첫날 담금질을 마쳤다. 취재진에 공개된 초반 15분은 스트레칭과 러닝, 가벼운 패스 위주로 진행됐다. 시즌을 마치고 대표팀에 합류한 이후 피로 누적으로 무릎이 부어 출국 전 연습경기에도 출전하지 않았던 이근호(강원)가 정상 훈련에 참가한 것은 반가운 소식이었다.

선수들의 표정은 밝으면서도 당차다. 일본 J리그에서 뛰었던 김진수(전북)는 “선수들 몸 상태가 모두 좋아 보여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 우승이 부담이라면 우승으로 털겠다”고 말했다. 주세종(서울)은 “나라를 대표하는 경기에선 상대가 강하든 약하든 이기는 게 목표”라며 승리 의지를 다졌다.

신태용호는 8일 도쿄 아지노모토 경기장 메인 스타디움에서 공식 훈련을 치른다. 9일 오후 4시 30분 이 경기장에서 중국과 1차전에 나선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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