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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최근 뮤지컬 배우들이 공연 무대에서 도약해 드라마, 예능 등 전방위에서 맹활약하는 추세다.

최근 뮤지컬배우들이 예능에 속속 진출해 좋은 모습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강홍석이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화려한 입담으로 신 예능인으로서의 가능성을 내비쳐 주목받았다. 강홍석은 ‘라디오스타’에서 동료 뮤지컬 배우 신성록, 손동운, 이호원 등과 출연해 뮤지컬 배우로 살아가는 에피소드를 소개해 시선을 모았다. 강홍석은 몸무게가 140㎏에 육박했던 과거 시절에 대한 이야기, 방송 출연을 앞두고 홀쭉한 느낌을 주려고 굶은 사연 등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최근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는 엠넷 예능 ‘더 마스터-제3장 세대공감’에는 뮤지컬 배우 최정원이 재즈가수 윤희정, 가수 최백호 등과 출연해 좋은 무대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뮤지컬 1세대 배우라고 할 수 있는 최정원은 뮤지컬로 바쁜 가운데서도 ‘더 마스터’에 출연해 뮤지컬 넘버를 열창해 공연장 못지 않은 열광의 무대를 완성해 큰 박수를 받았다.

그런가하면 JTBC ‘팬텀싱어’는 뮤지컬 배우들의 단골 예능으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진행돼 성황리에 시즌을 마친 ‘팬텀싱어’에서는 뮤지컬 배우 배두훈, 이충주, 조형균, 박강현 등이 출연해 뮤지컬 팬들 뿐 아니라 TV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으며 팬층을 넓혔다. 지난해 ‘팬텀싱어’에서 1위를 차지한 포르테 디 콰트로 팀의 고훈정 역시 다방면에서 활약하는 스타다. ‘팬텀싱어’를 통해 이름을 알린 뮤지컬 배우들은 단독콘서트와 갈라콘서트를 열 때 마다 전석매진 기록을 내며 인기 순항 중이다.

‘팬텀싱어’에서 심사위원으로 활약한 뮤지컬 배우 마이클 리도 뮤지컬을 넘어 다방면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는 배우로 손꼽힌다. 마이클 리는 ‘팬텀싱어’에서 영어와 한국어를 넘나드는 심사소감을 펼치며 개성있는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뮤지컬 배우들의 드라마 진출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레미제라블’ 등에서 활약한 뮤지컬 배우 김준현은 최근 SBS 주말극 ‘브라보 마이 라이프’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김준현은 ‘브라보 마이 라이프’에서 천재 작곡가 겸 프로듀서 유길준 역을 맡아 정성아(현쥬니 분)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

뮤지컬 ‘바람의 나라’, ‘금발이 너무해’ 등에서 활약한 뮤지컬 배우 고영빈은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에 출연을 앞두고 있다. 고영빈은 최근 인기를 끌고있는 이 드라마에서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처럼 뮤지컬 배우들이 무대를 넘어 예능, 드라마 등에서 맹활약하는데 대해 한 방송 관계자는 “뮤지컬 배우들은 노래와 연기 등 실력에 끼를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어 예능에서도 캐릭터를 잡기 쉽고 드라마에서도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이는 장점이 있다. 늘 새로운 얼굴을 요구하는 방송 환경에서 뮤지컬 배우들은 새로운 인재풀”이라고 밝혔다.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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