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 인턴기자] 이탈리아의 베네벤토가 골키퍼의 극적인 동점골로 AC밀란의 발목을 잡고 시즌 첫 승점을 획득했다.

베네벤토는 3일 저녁 8시 30분(한국시간) 이탈리아 스타디오 치로 비고리토에서 열린 2017~2018 이탈리아 세리에A 15라운드에서 AC밀란을 상대로 극적인 2-2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점을 획득했다. 14라운드까지 14패를 기록하던 베네벤토의 시즌 첫 승점이다.

드라마 같은 무승부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골키퍼 알베르토 브리놀리였다. 베네벤토는 자코모 보나벤투라에게 선제골을 내준 후 제오르제 푸슈카슈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지만, 니콜라 칼리니치에게 득점을 허용하며 1-2로 끌려갔다.

이대로 1패를 추가하는 듯했던 베네벤토에게 후반 추가 시간 마지막 프리킥 기회가 찾아왔다. 다닐로 카탈디가 측면에서 올린 공을 공격에 가담한 골키퍼 브리놀리가 아크로바틱한 자세로 머리에 갖다 댔고, 이는 그대로 골로 연결됐다. 이 골을 마지막으로 경기는 종료됐고, 베네벤토는 마치 승리한 듯 세리머니를 펼치며 첫 승점을 자축했다.

한편,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베네벤토는 여세를 몰아 오는 10일 우디네세와 원정 경기에서 첫 승리를 노린다.

daeryeong@sportsseoul.com

사진ㅣ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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