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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롤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삼성 갤럭시를 KSV가 전격 인수했다.

[스포츠서울 김진욱기자] 삼성이 리그 오브 레전드(LoL) 프로게임단 삼성 갤럭시를 매각했다.

서울 다이내스트 오버워치 팀과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과 배틀그라운드 팀까지 운영을 하며 글로벌 종합 e스포츠 단으로 성장해가고 있는 KSV는 1일 리그 오브 레전드 팀인 삼성 갤럭시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KSV의 CEO 케빈 추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KSV가 삼성 갤럭시를 인수했음을 알렸다.

북미 외신들에 따르면 케빈 추는 “리그 오브 레전드는 전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e스포츠 종목이며 KSV는 올해 여름부터 글로벌 e스포츠계에 들어올 기회를 찾고 있었다”라면서 “게임단을 꾸릴 생각을 가진 시점부터 우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팀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롤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삼성 갤럭시와 접촉해 인수를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KSV는 지난 여름부터 국내 주요 LoL 프로팀에 인수 의사를 타진했으며 결국 삼성 갤럭시를 인수했다. KSV는 롤드컵에서 우승할 때 함께한 ‘큐베’ 이성진, ‘앰비션’ 강찬용, ‘하루’ 강민승, ‘크라운’ 이민호, ‘룰러’ 박재혁, ‘코어장전’ 조용인 등을 비롯해 기존의 코칭스테프와도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 매체에 전달된 보도 자료에는 KSV가 북미 LoL 챔피언십 시리즈로 진출할 생각은 없다고 명시했다. 운영 담당자인 켄트 웨이크 포드는 “우리는 한국만을 바라보고 있으며 한국에서 최고의 팀을 꾸릴 생각”이라며 “선수 개개인의 실력을 향상과 국제무대에서 최고 성적을 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라고 밝혔다.

KSV는 삼성 갤럭시를 운영하는 제일기획과 세부적인 계약조건을 마무리한 후 지난 30일 오후 열린 한국 e스포츠협회 전략위원회에서 팀 인수 운영에 대한 승인을 획득하며 향후 이사회를 거쳐 인수 과정을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KSV는 팀 인수 확정후 삼성 갤럭시라는 팀 이름을 버리고 새로운 이름을 붙일 예정이다. 또한 한국 e스포츠협회 회원사가 돼 국내 e스포츠 산업 생태계의 일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jwki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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