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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일 열린 ‘제3회 뷰티니스스타’대회에 출전한 박솔나리가 화려한 워킹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이주상기자] 한국 피트니스의 신세대 스타 박솔나리(25)가 지난 6일 지중해의 섬나라 키프로스에서 열린 세계 최고 권위의 피트니스 대회인 ‘2017 WFF WORLD CYPRUS’ 비키니 톨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지난 2014년부터 피트니스를 시작한 박솔나리는 지난해부터 두각을 나타내며 관계자들의 관심을 집중적으로 받았다. 한국 피트니스의 살아있는 전설이라고 불리는 홍유리의 지도아래 이번 대회에 출전한 그는 “세계대회는 첫 경험이었다. 나를 지도해준 홍유리 사부가 함께 출전해 정신적으로 큰 도움이 됐다. 홍유리 사부를 비롯해서 김종태 감독님 등 우리 TeamJT 팀원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솔나리와의 일문일답 -우승소감은.
  해외 대회는 처음이었다. 외국의 유명선수들과 한 무대에 선다는 것이 큰 부담이었다. 한국에서 밤새 생중계를 보며 응원하는 팀원들 생각에 더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좋은 결과가 나와 기뻤다. -‘살아있는 전설’ 홍유리와 함께 출전했다.
이번에 사부님으로서, 동료로서 키프로스에 함께 했다. 서로 체급 우승을 하고 프로전에서 만나자는 얘기를 출국 전부터 농담반 진담반 했었다. 혹시라도 프로전에 못 올라가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스승과 제자가 프로전 무대에 같이 서게 돼 너무 행복했다. 홍유리 사부님은 Bikini Model Professional 부문에서 우승하며 세계최초로 3연패를 했다. 존경하는 스승님과 상도 받고, 생애 최고의 순간이었다. -대회준비는 어떻게 했나. 
이번 대회가 처음 경험하는 세계대회라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집중이 안돼 하루하루가 무의미하게 느껴지는 때도 많았다. ‘육체는 정신이 지배하는 것’이라는 모토를 새기며 운동에 집중하려고 했는데 쉽지 않았다. 혼자 뒤에서 울기도 하고, 위염 때문에 식단조절도 안됐다. 내가 소속된 TeamJT 팀원들이 아니었다면 절대 이겨낼 수 없었다. 옆에서 알뜰살뜰 도와준 이탁경 코치와 노수진 선배에게 너무 고맙다. 언제나 묵묵히 응원해주는 어머니에게도 너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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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일 열린 ‘제3회 뷰티니스스타’대회에 출전한 박솔나리가 탄탄한 옆라인을 보여주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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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일 열린 ‘제3회 뷰티니스스타’대회에 출전한 박솔나리가 카리스마 넘치는 표정으로 무대를 소화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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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일 열린 ‘제3회 뷰티니스스타’대회에 출전한 박솔나리가 군살 하나 없는 몸매를 과시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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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일 열린 ‘제3회 뷰티니스스타’대회에 출전한 박솔나리가 매혹적인 포징과 표정으로 객석을 압도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키프로스의 현지분위기는 어땠나.
외국인 선수들이 겉보기에는 쿨 할 것 같았지만 알게 모르게 경계하는 분위기가 컸다. 유럽 선수들이 골격이나 피지컬이 워낙 좋아서 대기실에서 부담감이 없지 않았다. 하지만 함께한 나바 코리아팀 선수들과 코치님들이 세심하게 도와줬다. 곁에서 많이 응원해줘서 마음 편히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 -세계적인 대회라 참가선수도 많았을 텐데.
 2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 걸로 알고 있다. 전세계에서 선수들이 몰려와서 인종의 전시장, 문화의 축제를 방불케 했다. 언어소통이 어려워도 피지컬로 통했다. 즐거운 시간이었다. -이번 우승의 의미는.
등수에 대한 의미나 욕심은 여러 대회들을 치르면서 내려놓게 되었다. 타인과의 경쟁이 아닌 나 스스로의 발전과 더불어 무대에 서는 즐거움이 좋아서 출전했기 때문에 우승에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키프로스 대회는 2016년부터 끊임없이 준비해온 대회이기 때문에 그동안 노력한 것에 대한 보답처럼 느껴졌다. -우승요인은.
비키니 모델이라는 종목은 적절한 근육량과 여성스러운 라인이 기본이기도 하지만, 무대에서 본인의 매력을 어필할 줄 알고, 심사위원과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힘도 있어야 한다. 근육의 발달 정도도 중요하지만 ‘모델’ 적인 요소인 포징과 워킹도 무시하면 안 된다. 그런 면에서 외국 선수들보다 디테일했다. 그 점이 우승요인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활동계획은.
지금과 변함이 없다. 다만 큰 대회에서 우승했기 때문에 트레이너로서, 피트니스 모델로서 활동이 점점 늘어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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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일 열린 ‘제3회 뷰티니스스타’대회에 출전한 박솔나리가 여유있는 표정으로 무대를 소화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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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일 열린 ‘제3회 뷰티니스스타’대회에 출전한 박솔나리(왼쪽)가 선수들과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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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일 열린 ‘제3회 뷰티니스스타’대회에 출전한 박솔나리가 ‘뷰티니스 시크릿쇼’에 모델로 나서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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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일 열린 ‘제3회 뷰티니스스타’대회에 출전한 박솔나리가 ‘뷰티니스 시크릿쇼’에 모델로 나서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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