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일본 미야자키에서 마무리캠프 중인 현역 선수가 성추행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고 있다.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언론은 22일 “지난 2일 연습경기를 마치고 동료들과 함께 대형 쇼핑몰을 방문한 한국 프로야구 소속 선수가 점원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긴급체포 돼 미야자키 북부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사건발생 직후 점원이 경찰에 신고했고 3일 CCTV 등 영상을 통해 용의자를 특정해 해당 선수를 긴급체포했다”고 전했다.

구단측은 “대형 쇼핑몰에 백주대낮에 점원을 강제추행한다는 게 상식적으로 가능한 일이겠는가.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에 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신고한 피해여성도 해당선수를 특정하지 않고 인상착의 등을 보고 ‘대체로 비슷하다’는 식으로 얘기를 했다고 한다. 경찰조사 중인 사안이지만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어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 정확한 경찰조사를 위해 현지 변호사를 선임해 대응하고 있다. 진위여부를 파악한 뒤 후속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제추행 사건이 일어난 장소가 대형 쇼핑몰이라 현역 선수가 부적절한 행동을 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구단은 보고 있다. 해당선수 역시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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