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우승 기념 춤을 추는 양현종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KIA와 두산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두산을 꺾은 KIA가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MVP로 선정된 양현종이 팬들 앞에서 춤을 추고 있다.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칭찬을 받아야 하는건지….”

‘디펜딩챔피언’ KIA가 2차드래프트에서 전력누수를 최소화했다. KIA는 22일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7 KBO 2차드래프트에서 왼손 불펜 요원 고효준만 롯데에 내줬다. 대신 SK 내야수 최정용과 경찰청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NC 황윤호, 좌타 중장거리 타자 kt 유민상 등을 영입해 내야를 보강했다.

KIA 오현표 운영실장은 “40인 보호선수를 꾸리면서 나름대로 신경을 많이 썼다. 전력누수를 최소화하려고 노력했는데 다른 팀이 사정을 봐준 것 같다”며 웃었다. 그는 “달리보면 우리팀에 쓸만 한 유망주가 없었다는 의미도 될 수 있어 마냥 웃을 수만은 없다”고 말했다. KIA가 2차 드래프트에 나온 즉시전력감 대신 젊은 선수들에게 투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오 실장은 “고장혁이 군입대(경찰청)를 했고 김선빈이 발목을 수술했다. 내야 백업 강화가 필요한 상황이라 예전부터 지켜본 선수들을 영입했다. 최정용은 빠른 발에 수비범위가 넓고, 황윤호는 수비에 특화된 선수다. 내야 전포지션을 두루 경험할 수 있는 선수들이라 2군 선수들과 좋은 경쟁 구도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왼손 대타, 1루수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유민상도 백업 강화와 젊은 선수들의 경쟁 유도에 힘을 보탤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1라운드 전체 10순위로 지명한 최정용은 지난 2015년 신인드래프트 때 삼성에서 SK로 이적했다. 2015년 2차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5순위로 입단했다 곧바로 유니폼을 바꿔 입어 올해 1, 2년차 신인들을 자동 보호선수로 묶는데 일조한 선수다.

2차드래프트로 백업 보강에 성공한 KIA는 본격적인 연봉협상을 시작하며 내년 준비에 돌입한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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