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기자] LG 베테랑 내야수 정성훈이 방출됐다.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LG는 22일 오전 정성훈에게 "내년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이는 이날 오후 2시 예정된 2차 드래프트에서 정성훈이 타 팀 유니폼을 입지 못하더라도 결별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1999년 해태에 입단한 정성훈은 현대를 거쳐 FA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두 번째 FA 자격을 얻은 2013년에는 여러 팀의 러브 콜이 있었지만 김기태 당시 감독과 의리를 지키기 위해 LG에 남는 선택을 하기도 했다. 그는 LG서만 9년을 뛰며 확실한 LG 선수라는 이미지를 강하게 남겼다.


이에 대해 정성훈은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지금은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다. 팀을 옮긴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그저 막막할 뿐이다. 미래에 대한 계획도 세우지 않았다. 다른 팀을 가고 말고의 문제도 생각하지 못했다. 답답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야구팬들 또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엘지 프런트 진짜 너무한다","진심 할 말이 없다","말년 대우를 이렇게 하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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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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