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탐구] '슬기로운 감빵생활' 박해수, 믿고 볼 배우의 탄생
    • 입력2017-12-02 13:00
    • 수정2017-12-0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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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믿고 볼 배우의 탄생이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배우 박해수가 섬세하고 탄탄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박해수는 '응답하라' 시리즈로 유명한 신원호 PD가 선택한 배우로, 신작 tvN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의 원톱 주인공으로 발탁돼 눈길을 끌었다. 첫 방송 후 새로운 배우들을 발굴하는데 탁월한 신원호 PD의 선구안이 이번에도 옳았다는 평이다.

지난달 22일 첫 방송된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박해수는 '슈퍼스타' 야구 선수 김제혁으로 분했다. 넥센 히어로즈 특급 마무리 투수인 김제혁은 프로야구 세이브왕, 방어율왕, 투수 골든글러브 3연패에 메이저리그행이 예정되어 있던 슈퍼스타였다.


하지만 여동생 제희(임화영 분)의 집을 방문, 그곳에서 여동생에게 성폭행을 시도하던 범인을 제압하다 중상을 입히게 됐다. 정당방위로 무죄가 당연하다고 생각했지만 과잉 폭행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결국 메이저리그행을 목전에 두고 서부 구치소에 수감된 김제혁은 감방 동기들은 물론이고 교도관들의 과도한 관심을 받으며 수감 생활을 시작했다.


박해수가 단번에 강한 인상을 남긴 건 제혁이라는 입체적인 캐릭터 때문일 것이다. 운동할 때는 승부욕에 불타지만 일상에서는 느릿느릿하고 항상 의연한 모습을 보이기 때문. 그러다가도 한 번 머리가 돌면 똘끼 충만, 뒤에서 나쁜 이들의 뒤통수를 치며 시원하게 복수를 날린다. 뿐만 아니라 야누스처럼 선과 악을 오가는 눈빛 연기로 잠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산전수전 다 겪은 기센 감방 동기들 사이에서 결코 뒤지지 않는 내공으로 극 전개를 쥐락펴락하고 있다. 그가 앞으로 어떤 기지를 발휘해 위기를 헤쳐나갈지 기대를 모은다. 외유내강 캐릭터를 이토록 완벽하게 소화해내고 있는 박해수. 그가 왜 신원호 PD의 절대적인 신임을 얻어 남자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는지 이해가 되는 대목이다.


안방극장 인지도는 낮지만 박해수는 연극, 뮤지컬 등에서 잔뼈 굵은 배우로 유명하다. SBS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도 강렬한 연기로 '성니메' 유행어를 탄생시켰을 만큼 조연이었지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일부 팬들은 아직도 '육룡이 나르샤'의 캐릭터였던 이지란으로 그를 부를 정도. 이후에도 올 초 종영한 '푸른 바다의 전설' 등에서 조연으로 활약했다.


공연계에서는 설명이 필요 없는 실력파 배우로 불린다. 연극 '맥베스', '벚꽃동산' '프랑켄슈타인', '남자충동', '유도소년' 등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를 오가며 놀라운 연기 내공을 뽐내왔다. 특히 '남자충동'에서 배우 류승범과 투톱 주인공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장정 역을 맡았던 그는 진정성있게 공감을 이끌어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앞으로 박해수가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터트릴 폭발적인 연기력은 무궁무진하다. 다양한 연극에서 경험을 쌓아온 그의 연기 내공이 앞으로의 극 전개를 기대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사람 냄새나는 제혁을 박해수가 어떻게 완성해 나갈지 큰 기대가 앞선다.


heilie@sportsseoul.com


사진 | tvN, SBS, BH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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