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 인턴기자] '런닝맨' 이광수와 전소민의 환상 케미가 러브라인 의혹까지 불러왔다.


19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 - 런닝맨'(이하 '런닝맨')에서는 멤버들이 게스트로 참가한 고성희, 김세정, 김지민, 임세미와 '가문의 위기 상속자들 레이스' 콘셉트로 게임을 벌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광수와 전소민의 조합은 본격적인 게임을 앞두고 열린 커플 배정 댄스 타임에서부터 심상치 않았다. 이광수는 전소민과 커플이 될 위기 아닌 위기에 놓였다.


벽을 사이에 두고 동시에 같은 쪽으로 고개를 내밀면 커플이 맺어지는 상황. 하지만 이광수는 큰 키를 이용해 재치 있게 벽 위로 고개를 내밀며 위기를 피했다. 하지만 결국 커플로 맺어졌다.


첫 커플 미션을 앞두고는 김종국이 "이광수가 고성희에게 말을 놓겠다고 선언했다"고 폭로했다. 전소민은 질투가 나는 듯 이광수에게 "나 좀 챙기라"고 말했다. 이를 지켜본 유재석은 전소민에게 "여자친구처럼 행동하지 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광수 전소민 커플은 이어진 기인 열전 미션에서 혀를 콧구멍에 넣고 다리를 머리 뒤로 넘긴 김지민을 이기기 위해 사력을 다했다. 전소민은 이광수의 혀를 억지로 코에 넣으려 했고, 이광수는 전소민의 다리를 억지로 잡아 목으로 넘기기도 했다. 하하는 "그만 좀 해라. 러브라인이냐. 확실히 해라"라고 두 사람의 관계를 의심했다.


드라마의 명장면을 따라 하는 두 번째 커플 미션에서도 이광수 전소민 커플은 다른 멤버들의 의심을 샀다. '상속자들'의 명장면을 로맨틱하게 따라 한 전소민은 대사를 마친 후 갑작스럽게 이광수를 넘어뜨리고 키스를 시도하는 연기를 펼쳐 모두를 당황하게 했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관계를 지적한 하하는 "두 사람 러브라인인지 (콘셉트를) 확실히 해라"라며 의심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러나 이 커플 사이의 알 수 없는 로맨틱함은 이름표 뜯기 게임에서는 자취를 감췄다. 이광수는 양세찬 김세정 커플이 전소민을 향해 달려들자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도망가 웃음을 안겼다. 전소민은 "날 버리고 가느냐"고 소리쳤지만 줄행랑 중인 이광수에게는 들리지 않았다.


한편, 게임은 끝까지 정체를 숨긴 송지효 김세정 고성희의 승리로 끝났다.


이날 전소민은 다른 여자 게스트에게 접근하는 이광수에게 뾰로통한 표정을 짓고 연기 미션에서는 19禁 연기를 펼치는 등 이광수와 '남매 케미'를 넘어서는 듯한 모습을 보여 눈치 빠른 하하의 의심을 샀다.


만나기만 하면 배꼽을 잡게 하면서도 러브라인을 의심케 하는 두 사람의 역대급 조합은 '런닝맨' 역사상 가장 큰 인기를 끌었던  개리 송지효 조합의 아성을 깰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daeryeong@sportsseoul.com


사진ㅣ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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