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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ㅣLPGA

[스포츠서울 유인근 선임기자]전관왕을 위한 마지막 무대에 나선 박성현(24)이 다소 주춤했지만 막판 역전의 가능성을 남겨뒀다.

박성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 골프클럽(파72·655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250만 달러) 대회 3라운드에서 3타를 잃어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로, 전날 단독 1위에서 공동선두 그룹과 1타차 공동 5위로 떨어졌다.

박성현은 1·2라운드에 비해 샷감이 다소 떨어지면서 고전했다.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3타를 잃었다. 3타차 단독 선두로 출발했지만 시작부터 다소 불안했다. 2번홀(파4)에서 파 퍼트에 실패했고, 6번홀(파5)에서는 티샷이 수풀 속으로 들어가 2타를 잃었다. 후반 들어 13∼14번 홀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16∼17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선두를 내주고 말았다. 그러나 박성현은 선두그룹과 차이가 1타 차에 불과해 마지막 라운드에서 역전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내일 최종 라운드에서 결과에 따라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 세계랭킹 1위 복귀, 100만 달러(약 11억원)의 보너스 등이 결정된다.

3라운드를 마친 후 박성현은 “티샷이 좋지 못했고, 그래서 큰 실수가 나왔다. 그냥 안 풀리는 날이었다. 4일 동안 하루 정도는 안 풀리는 날이 있는데, 그게 오늘이었던 것 같다”면서 “내일은 1번 홀부터 18번 홀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두권에 너무 많은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1타 1타가 소중할 것이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1,2라운드서 부진했던 세계랭킹 1위 펑산산(중국)은 이날 5타를 줄이며 공동 23위로 올라섰고, 유소연(27)도 4타를 줄여 공동 32위에 자리했다. 미셸 위(미국)와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등 4명이 10언더파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다.

시즌 16승, 역대 최다승 합작에 나선 한국낭자들은 박성현이 공동 2위인 가운데 양희영(28)과 고진영(22), 신지은(25), 지은희(31), 김인경(29) 등 5명이 2타차 공동 12위로 우승 경쟁에 동참했다.

ink@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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