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병학 인턴기자] '서울메이트' 개그맨 김영철이 '한국의 미스터 빈'으로 인정받았다.


18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서울메이트'에서는 김숙과 김영철이 프랑스 메이트 엘레나와 파비안을 데리고 한식 구경을 시켜주는 장면이 그려졌다.


영어를 잘하지 못하는 김숙은 엘레나와 파비안과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아 곤욕을 치렀다. 결국 평소 영어를 잘하기로 소문난 김영철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김영철의 등장은 '신의 한 수'였다. 김숙의 집에 들어온 순간부터 자신의 존재감을 제대로 뽐냈다. 김영철은 유창한 영어와 짤막한 프랑스어로 엘레나와 파비안, 김숙 간의 어색한 기류를 단번에 깨트렸다. 의사소통 문제도 깔끔하게 해결됐다. 김숙은 "정말 반했다. 전 재산 다 줄 뻔했다"라며 놀라워했다.


네 사람이 점심 식사를 위해 쌈밥집을 들렀을 때도 마찬가지. 음식을 기다리던 도중 김영철은 "난 너네들보다 10살 더 많아"라며 "10년 전에는 말이야"를 영어로 오버스럽게 말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서 'D.A.N.G 송'을 아냐며 안경을 벗고 눈알을 뒤집은 채 '당다라라라당당' 노래를 불렀다. 이를 본 파비엔과 엘레나는 연신 배꼽을 잡으며 깔깔 웃었다. 파비엔은 "투머치 가이"라며 놀리기도 했지만 입가에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김숙은 자신의 영어 실력을 최대한 발휘해 한식을 맛있게 먹는 방법을 소개했고, 김영철은 코미디언 답게 유머로 어색한 분위기를 승화시켰다. 파비엔과 엘레나는 김영철을 보고 "투머치 가이지만, 한국의 미스터 빈 같다. 정말 즐거웠던 시간"이라며 엄지를 치켜올렸다.


외국인들의 즐거운 추억을 위해 못생겨지는 일도 마다하지 않았던 김영철. 파비엔과 엘레나에게 만큼은 진정한 '미스터 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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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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