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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가 지난달 24일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역주하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빙속여제’ 이상화(스포츠토토)가 올시즌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500m 3번째 레이스에서 7위에 그쳤다. 고다이라 나오(일본)와의 간격도 다시 벌어졌다.

이상화는 17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스타방에르에서 열린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 대회 500m 디비전A(1부리그) 1차 레이스에서 38초08을 기록, 7위에 그쳤다. 자신이 갖고 있는 세계기록 36초36은 물론 1차 대회 1~2차 레이스의 기록 37초60, 37초53에도 크게 못 미치는 기록이다. 1차 대회 500m를 모두 석권한 세계선수권자 고다이라와 맨 마지막 10조에서 정면 대결을 펼친 이상화는 초반 100m를 고다이라보다 0.24초 뒤진 10초48에 주파한 뒤 속도가 떨어졌다. 37초08을 기록한 고다이라보다 정확히 1초 늦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상화는 앞서 네덜란드 헤이렌베인 티알프 아레나에서 열린 월드컵 1차 대회에서 500m 1~2차 레이스에서 모두 고다이라에 패해 은메달에 그쳤으나, 티알프 아레나에서의 개인 최고 기록을 단축하며 내년 2월 평창 올림픽에서의 좋은 승부를 예고했다. 그러나 일주일 만에 다소 불안한 스케이팅을 펼치며 순위가 뚝 떨어졌다. 이상화는 이어 열린 1000m 출전을 포기했다. 고다이라는 1000m에서도 1분14초33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여자부 500m에서 이상화와 함께 출전한 김민선(서문여고)은 38초57로 14위, 김현영(성남시청)은 38초87로 17위를 차지했다. 1000m에선 김현영이 1분18초23을 기록하고 18위로 마쳤다. 남자부에선 김준호(한국체대)가 500m 34초96으로 10위에 올랐다. 남자 1000m에서는 밴쿠버 올림픽 500m 금메달과 1000m 은메달을 딴 모태범(대한항공)이 1분9초45로 7위에 올랐다. 김태윤(서울시청)은 1분10초27, 정재웅(동북고)은 1분10초82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최하위 그룹인 17~18위를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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