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미국 이어 이탈리아까지…'이변 속출' 예고하는 러시아 월드컵
    • 입력2017-11-15 05:50
    • 수정2017-11-15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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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60년 만에 월드컵 진출이 좌절된 이탈리아 축구대표팀. 출처 | 국제축구연맹(FIFA) 트위터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60년 만에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 없는 월드컵을 보게 됐다. 이탈리아는 반세기가 넘는 세월 동안 빠짐없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며 대회의 흥행을 주도했다. 특히 이탈리아를 상징하는 빗장 수비는 56년 연속 월드컵 진출을 이끄는 트레이드마크였다.

하지만 이탈리아는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타디오 주세페 메이차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예선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0-0으로 비기면서 1, 2차전 전적 1무1패로 긴 시간 이어오던 월드컵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1차전이었던 스웨덴 원정에서 0-1로 패한 게 빌미였다.

이탈리아는 지난 1958년 스웨덴 월드컵 이후 직전 월드컵까지 56년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그동안 통산 4차례(1934, 1938, 1982, 2006)나 우승컵에 입을 맞춘 강팀이기도 하다. 20세기 말부터 로베르토 바조, 말디니, 델 피에로, 피를로 등 스타들을 중심으로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며 ‘아주리 군단’의 위용을 떨친 이탈리아는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는 24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쾌거를 맛봤다. 그러나 60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이 무산되면서 이탈리아 축구의 근간이 뒤흔들리게 됐다.

이탈리아 대표팀의 주축이던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을 비롯해 다이엘레 데 로시, 조르조 키엘리니, 안드레아 바르찰리 등도 줄줄이 은퇴를 선언했다. 부폰은 자신의 A매치 175번째 경기였던 스웨덴전에서 패해 본선행이 실패로 돌아간 뒤 “내 국가대표 경력이 모두 끝났다. 너무 슬프다. 오늘이 이탈리아 국가대표로서 마지막 경기”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이탈리아 축구에는 분명히 미래가 있다. 우린 자부심과 능력과 결단력이 있으며 흔들려도 다시 서는 방법을 찾는다”면서 “내가 떠나도 지안루이지 돈나룸마, 마티아 페린 등 재능 있는 선수들이 활약할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충격의 여파가 어디까지 미칠지는 미지수다.

월드컵 단골 손님인 이탈리아가 빠진 가운데 미국과 가나, 칠레, 네덜란드 역시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미국은 지난달 11일 트리니다드토바고와 북중미 예선 최종전에서 1-2로 발목잡히며 월드컵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지난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 32년 만이었다. ‘코파 아메리카’ 2연패의 주인공 칠레 또한 남미 예선 최종전에서 강호 브라질에 0-3으로 완패하며 아쉽게 월드컵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5위 페루와 승점이 같았으나 골득실에서 1골 차이로 밀렸다. 아프리카의 강호 가나와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 역시 조별 예선에서 부진을 이겨내지 못해 본선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한편, 14일 기준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국이 29개국으로 늘어난 가운데 오는 16일 페루와 뉴질랜드의 대륙간 플레이오프 2차전을 끝으로 본선 진출국 32개국이 모두 확정된다. 각 대륙별 월드컵 예선에서부터 본선 단골 진출국이 대거 탈락하는 등 이변이 속출하면서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도 예측하기 힘든 결과가 만들어질 전망이다.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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