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머리채 논란'으로 화제가 된 하람꾼의 단장 임병두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 12일 온라인 상에서는 임병두가 홍대 앞 버스킹 공연 중 관람하는 여성을 끌어내 머리채를 잡은 영상이 공유됐으며 해당 여성이 피해 사실을 알렸고, 이어 증언들이 등장하면서 많은 논란이 일고 있다.


이후 임병두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연장에서 다 같이 즐겼던 분위기로 착각해서 머리를 다치지 않게 집중해서 감싸 잡고 함께 춤춘다고 생각한 것"이라며 "당사자분께 큰 불편함, 불쾌함 또는 폭력성으로 받아들여졌다면 정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또 임병두는 "이 퍼포먼스는 수백 번 하며 많은 분들이 즐거워했던 퍼포먼스였기 때문에 항상 해왔던 방식으로 했다. 그러나 때론 변수가 있을 수 있고 분위기가 잘못 형성되거나 흥분해 실수된 지나친 쇼맨십일 경우 어떤 관객에게는 충분히 불편한 마음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글을 전해 또 한번의 논란을 일으켰다.


논란이 커지자 임형두는 14일 재차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일요일 홍대 버스킹으로 인해 홍대 머리채남으로 아시는 임병두 입니다"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해당 글에서 임병두는 "이번 주 공연으로 인해 당사자, 피해자 분들이 계셨기에 먼저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더군다나 이슈로 인해 당사자 분께 더 큰 2차적 스트레스로 작용되지 않았을까 심히 걱정되는 마음에 다시 한 번 죄송한 마음이 든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의 분노가 쉽게 가라앉지 않자,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하람꾼은 3만명 이상의 팔로워가 있는 홍대 유명 댄스팀으로, 버스킹 공연을 하면서 유명해졌다. 하람꾼은 지난 2010년 결성됐다. 임병두는 길거리 퍼포먼스 전문팀인 하람꾼 단장으로 지난 2013년에는 11번째 1일 시민시장을 선정된 바 있으며, 인터넷방송 아X타TV, 일러스트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하람꾼은 전국을 돌며 김정은 3대 세습 비판, 북핵 문제 등을 비판하는 퍼포먼스를 꾸미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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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임병두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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