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슬

[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한예슬이 실속은 다 챙겼다!”

현재 MBC 월화극 ‘20세기 소년소녀’의 여주인공으로 출연중인 배우 한예슬은 당장 드라마 성적만 놓고 보면 아쉬운 점이 많다. 드라마는 한예슬이 극중 여배우 사진진으로 등장, 화려한 여배우지만 모태솔로로 지내다 어린 시절 첫사랑과 재회해 로맨스를 펼치는 이야기로 당초 한예슬의 지상파 드라마 복귀작이라는 사실만으로도 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막상 베일을 벗은 드라마는 동시간대 경쟁작 최하위를 기록하는 등 기대이하의 시청률로 종영을 한주 앞둔 지금까지 큰 반등 없이 이어지고 있다.

한예슬 사진진

그럼에도 한예슬의 입장에서는 챙길 만큼 다 챙겨서 아쉽지 않은 작품이 되고 있다. 무엇보다 시청률은 저조할지 몰라도 드라마에 대한 팬들의 반응은 훈훈하다. 특히 따뜻하고 잔잔한 재미가 매력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고정팬들을 확보했다. 시청률이 인기의 척도로서 절대적인 기준이 되지 못하는 요즘 현실에서는 팬 반응 등 화제성도 무시할 수 없는 지표가 되기 때문에 한예슬이 절반의 성공은 거둔 셈이다.

한예슬, 크레모랩 뮤즈로 전격 발탁_20171024
한예슬이 화장품 브랜드 크레모랩의 새 뮤즈로 발탁됐다. 제공|크레모랩

또한, 실질적인 인기와 스타성을 가늠할 수 있는 광고모델 발탁에 있어서는 한예슬이 활짝 웃고 있다. 종전에도 광고모델로 활발한 행보를 보이는 한예슬이지만 ‘20세기 소년소녀’ 이후 새롭게 계약을 맺은 광고가 벌써 두개가 넘는다. 새로운 화장품과 청바지 브랜드의 모델로 발탁, 이미 광고 촬영도 모두 마치는 등 소기의 성과를 얻었다.

이에 한 관계자는 “미니시리즈 출연으로 많은 배우들이 고대해 마지 않는 것 중 하나가 광고다. 그걸 한예슬은 이미 몇개씩 새로이 성사시키고 있다. 동시간대 경쟁 등에서는 조금 뒤질지 몰라도 작품 활동으로 필모그래피를 쌓고, 광고까지 하며 실속을 제대로 챙기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요즘은 드라마 성적은 당장 시청률이 저조해도 좀더 기다려볼 필요가 있다. 배우의 경우는 광고, 제작사나 방송사의 입장에서는 해외 판매 등 또 다른 성과를 낼 수 있는 경로들이 있으니 시청률로만 성패를 예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세기 소년소녀 포스터

한편, 한예슬이 나서고 있는 ‘20세기 소년소녀’는 오는 23일 종영을 앞두고 극중 로맨스가 어떻게 귀결될지 주목된다. 최근 방송에서 간신히 본격적으로 로맨스에 돌입한 사진진과 공지원(김지석 분)의 비밀열애가 들통나고, 스캔들이 터지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또 한 번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cho@sportsseoul.com

사진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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