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 인턴기자] 이탈리아 축구대표팀의 다니엘레 데 로시(34·AS로마)가 코치와 충돌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탈리아는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스웨덴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이탈리아는 1, 2차전 합계 스코어에서 0-1로 밀려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답답한 경기가 이어지던 후반전 데 로시는 자신에게 교체 투입을 위해 몸을 풀라는 지시가 내려지자 강력하게 항의했다. 자신이 교체 투입될 시기가 아니라는 주장이었다. 이탈리아 언론 '스카이 이탈리아' 등 복수의 매체는 그가 거친 말투로 코칭 스태프에게 로렌조 인시녜를 투입하라고 소리쳤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는 결국 교체 카드로 데 로시 대신 스테판 엘 샤라위, 안드레아 벨로티, 페데리코 베르나르데스키를 활용했지만, 결국 합계 스코어를 뒤집지 못하고 월드컵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안았다.

데 로시는 경기 후 "이탈리아는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라며 국가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daeryeong@sportsseoul.com

사진ㅣ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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