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기자] MBC 김장겸 사장의 해임안이 가결된 가운데, 배현진 아나운서가 함께 주목받고 있다.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는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방문진 회의실에서 2017년 제8차 임시이사회를 개최해 김장겸 사장 해임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방송된 '뉴스데스크'에서 배현진 앵커는 김 사장 해임안 가결 리포트에 앞서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와 MBC 주주총회가 김장겸 사장을 해임했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양비론적인 평가를 추가했다. 배현진은 "정치권의 반응은 사필귀정이라는 환영의 목소리와 원천 무효라는 반발이 엇갈렸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배현진 아나운서의 향후 거취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


MBC 출신의 한 PD는 자신의 SNS를 통해 "김재철 다음 사장이 됐던 김종국 사장이 배현진 앵커를 교체한 뒤 본인이 자리에서 쫓겨났다"며 "이후 배현진은 앵커 자리에 복귀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어 그는 "배현진이 (앵커로서) 장수하는 이유는 2012년 파업 도중 대열을 이탈해 돌아갔다는 것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고 불편한 심기를 전했다.


한편, MBC 대주주이자 관리·감독 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는 13일 임시이사회를 개최해 김 사장에 대한 해임안을 찬성 5표, 기권 1표로 의결했다. 여권 이사 5명은 모두 찬성을, 야권 이사 중 유일하게 임시이사회에 참석한 김광동 이사는 기권했다. 방문진이 MBC 사장에 대한 해임안을 통과시킨 건 2013년 김재철 사장 이후 두 번째다.


kjy@sportsseoul.com


사진ㅣMBC 제공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