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롬비아]멀티골 '쾅쾅'…손흥민이 살아났다, 대한민국이 살아났다
    • 입력2017-11-10 21:58
    • 수정2017-11-10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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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포토] 골! 골! \'내가 손흥민이다\'
손흥민이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콜롬비아 평가전에서 이날 두번째 골을 넣은 뒤 자축하고 있다. 수원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수원=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손흥민이 살아났다. 대한민국이 살아났다.

손흥민이 400일 만에 필드골을 터트렸다. 그 것도 두 골이나 넣었다. 그가 맹활약하면서 한국 축구도 모처럼 짜릿한 승리를 챙기고 내년 러시아 월드컵을 위한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손흥민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콜롬비아 평가전에서 전반 11분과 후반 16분 연속골을 터트려 신태용호의 2-1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신태용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지난 7월 부임 뒤 2무2패 끝에 첫 승을 챙기고 자신의 리더십과 국민들의 신뢰를 상당히 쌓았다.

신태용호 신바람 승리의 중심에 손흥민이 있었다. 신 감독은 손흥민이 최근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투톱 일원으로 두 골이나 넣은 점을 감안, 이날은 기존 왼쪽 윙어 대신 이근호와 4-4-2 포메이션의 투톱으로 집어넣었다. 맨 앞에 포진해 그의 슛 감각을 활용하자는 생각이었다. 손흥민은 신 감독의 기대에 100% 부응했다. 자칫 차가울 뻔했던 수원월드컵경기장의 분위기를 초반부터 끌어올렸다.

첫 득점은 그야말로 손흥민의 영리함이 빛난 골이었다. 권창훈이 미드필드를 질주하며 드리블한 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 있는 손흥민에게 내줬다. 상대 수비수 두 명을 등진 상황이었으나 손흥민은 침착하게 자신이 해결했다. 180도 턴하며 공간을 찾은 뒤 수비수 두 명과 상대 골키퍼 안드레스 카스텔라노스의 사이를 관통하는 침착한 오른발 슛을 시도한 것이다. 볼은 데굴데굴 구르며 골망을 출렁였다.

손흥민은 지난해 10월6일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 카타르와 홈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A매치 필드골이 없었다. 지난 달 10일 모로코전에서 한 골을 기록하긴 했으나 구자철이 얻은 페널티킥을 넣은 것이었다. 이날 첫 골은 정확히 400일 만에 터진 손흥민의 A매치 필드골이었다.

이후에도 다부지게 전방을 누빈 손흥민은 한국이 1-0으로 앞서던 후반 15분 수원월드컵경기장의 3만 관중을 다시 한 번 들썩이게 했다. 최철순의 전진 돌파에 이은 패스를 페널티지역 외곽 오른쪽에서 지체 없이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쐈고, 카스텔라노스의 실수가 겹치면서 이날 경기 결승골로 완성된 것이다. 그 동안 대표팀 부진과 히딩크 논란으로 마음 고생이 심했던 신 감독도 환하게 웃는 골이 됐다.

손흥민은 이날 멀티골로 A매치 60경기 20골을 기록하게 됐다. 지난 2011년 1월 카타르 아시안컵 인도전에서 넣은 A매치 데뷔골을 시작으로 차곡차곡 득점을 쌓아올린 끝에 20골을 채웠다. 내년 러시아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손흥민은 물론, 신태용호에게도 큰 자신감이 됐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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