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 인턴기자] '궁금한 이야기 Y' 라면 테러 사건의 전말이 공개됐다.


10일 오후 방송된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지난 10월 발생한 '룸메이트 라면 테러 사건'의 진실이 방송됐다.


사건 당시 피해자는 자신의 원룸에서 침대에 누워 친구와 SNS로 대화를 하고 있었다. 그 순간 점심으로 먹을 라면을 끓이고 있던 룸메이트 가해자가 피해자의 얼굴에 라면을 부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가해자는 고통에 신음하는 피해자에게 가위를 휘둘렀고, 피해자의 얼굴과 온몸은 피로 물들었다. 하지만 경찰은 이를 쌍방폭행으로 처리했고 이 사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며 네티즌들은 공분했다.


가해자의 게임 친구 A씨는 가해자가 모 리듬 게임에 심각하게 중독돼있었으며, 게임 내 인맥에 집착했다고 말했다. 가해자와 피해자, 두 사람을 서로 소개해준 친구 역시 모두 게임을 통해 만났다.


가해자는 피해자가 친구들과 자신을 게임 내에서 따돌리겠다고 공모했다는 것에 앙심을 품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는 해당 사건을 두고 "가해자는 게임이 세상을 보는 유일한 창구였을 것이다. 게임 속 인맥을 끊겠다는 이야기는 세상의 모든 것을 잃는 것처럼 다가왔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daeryeong@sportsseoul.com


사진ㅣSBS 방송화면 캡처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