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 인턴기자] '내 방 안내서' 박나래와 박신양이 미국과 스페인에서 매력을 과시했다.


8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내 방을 여행하는 낯선 이를 위한 안내서(이하 '내 방 안내서')'에서는 미국으로 향한 박나래와 스페인으로 떠난 박신양의 모습이 그려졌다.


박나래와 알리는 이날 스쿱의 소개로 테일러와 세스를 만나기 위해 차를 타고 떠났다. 그는 테일러와 통화에서 전화로 다짜고짜 어디냐고 물어 그를 당황하게 했다. 거리에서 테일러와 세스를 만난 박나래는 "투 맨, 투 우먼, 더블 데이트" "핫 클럽"이라는 짧은 영어로 당당하게 클럽 데이트를 신청해 웃음을 자아냈다.


네 사람은 LA 스타일의 옷을 사겠다며 옷가게로 향했다. 박나래는 LA의 유명 농구팀 LA 레이커스의 유니폼을 입었다. 테일러와 세스는 "클럽에 가기엔 적합하지 않다"고 냉정히 평했다. 그는 화려한 분홍색의 원피스를 택했다.


부푼 꿈을 가득 안고 입성한 박나래는 주변을 둘러보며 "테일러가 제일 낫다"고 실망했다. 그는 격한 춤 없이 고개만 흔들며 음악을 즐기는 듯한 클럽 분위기에도 실망감을 나타냈다.


스쿱과 살람 역시 박나래의 집에서 생활을 시작했다. 이들은 산 낙지 소포를 받고 충격에 빠졌다. 박나래는 연포탕 레시피 비디오를 남기고 갔다. 영상으로 연포탕 조리법을 배운 두 사람은 요리를 시작했다.


자신감 넘치는 스쿱과 살람은 채소를 가루 내듯 썰고 각종 향신료를 마구 넣었다. 난관은 역시 낙지를 넣는 것이었다. 산 낙지가 익숙하지 않은 이들은 기겁하며 겨우 낙지를 냄비에 넣는 데 성공했다. 요리는 성공적이었다. 두 사람은 만족해하며 연포탕을 맛있게 비웠다.


이어서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떠난 박신양의 모습이 방송됐다. 그는 프란체스카의 가운을 입고 강렬하게 등장했다.


박신양의 눈앞에는 개선문을 둘러싼 카탈루냐 독립 시위대였다. 생각에 잠긴 그는 프란체스카의 작업실로 향해 프란체스카가 그려준 지도가 있는 도화지에 물감을 뿌리며 그림을 그렸다. 벽에 물감을 묻히는 사고를 쳤지만 그의 진중한 작업세계는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집을 나온 박신양은 피카소 박물관으로 향했다. 길거리는 총파업으로 인해 조용했다. 문제는 피카소 박물관도 닫았다는 것이었다. 그는 결국 집으로 돌아와 마르크에게 음식을 사와 달라고 부탁했다. 박신양은 주린 배를 부여잡고 두 번이나 전화로 독촉했다. 전화로 압박을 받으며 도착한 마르크는 땀이 흥건한 모습으로 나타나 웃음을 안겼다.


두 사람은 식탁에 앉아 이야기를 나눴다. 마르크는 친구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박신양은 러시아 유학 시절 어려움을 딛고 먼저 다가가 친구를 사귄 이야기를 전하며 그를 위로했다.


한편, SBS '내 방 안내서'는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daeryeong@sportsseoul.com


사진ㅣ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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