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 중화권 톱스타 성룡의 사생 딸인 우줘린이 공개적으로 사랑을 고백했다.


8일 중국 언론 '시나 연예'는 '지난 7일 성룡의 딸 우줘린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동성 연인인 앤디와 찍은 사진과 메시지를 공개하며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또한 홍콩 언론의 보도를 인용해 '우줘린의 모친 우치리도 딸이 공개적으로 사랑 고백을 한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우줘린이 공개한 사진에는 외국 국적의 여자친구 앤디와 손을 맞잡고 서 있는 뒷모습이 담겨 있었다. 사진에는 "난 너를 원해. 네가 슬플 때도, 힘들어할 때도, 우울해할 때도, 아무 상관없이 난 널 원해. 사랑해 (I want you babe.I want you when you‘re sad.When you’re in trouble.When you‘re depressed.I want you no matter what.I love you)"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커밍아웃 후 처음으로 여자친구에게 애틋한 마음을 표현한 것.


이후 우치리의 반응도 들을 수 있었다. 우치리는 인터뷰를 통해 "그 사진 속 앤디가 입은 점퍼는 내 것이다"라며 "이미 우줘린이 내 점퍼를 여자친구에게 준 사실을 알고 있었다.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게 행복하다면 그걸로 기쁜 일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우치리는 딸의 커밍아웃을 응원했다. 웨이보를 통해 "자녀들이 커밍아웃을 하면 부모들은 따뜻하게 바라봐 줬으면 좋겠다"라는 글을 게재해 딸을 옹호했다. 성룡도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딸이 좋으면 됐다"라고 짧게 인장을 전한 바 있다.


한편, 우줘린은 성룡과 우치리 사이에서 2000년 태어난 사생 딸로 성룡과는 왕래 없이 지내는 것으로 전해진다.


heilie@sportsseoul.com


사진 | 우줘린, 우치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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