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소 김지석 한예슬 키스신

[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배우 김지석이 한예슬도, 팬들도 기다리던 고백을 하며 마음을 녹였다.

MBC 월화극 ‘20세기 소년소녀’의 남자주인공 공지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김지석이 지난 7일 방송에서 사진진(한예슬 분)에게 그동안 숨겼던 마음을 보여주며 본격적인 로맨스를 시작, 팬들을 들뜨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먼저 공지원이 대표로 있는 회사의 모델로 발탁된 사진진이 공지원의 회사 회장과 함께 한 식사자리에서 공지원과의 관계를 묻는 회장의 물음에 “그저 친구일 뿐”이라고 답했고, 이를 들은 공지원은 얼굴에 그늘이 지고 말았다. 또, 회장은 공지원에게 자신의 조카와 소개팅을 제안하며 공지원과 사진진 사이가 더욱 애매해졌다. 이어서 사진진이 새우 알레르기로 고생을 하자 공지원이 몸소 약을 사다주고 옷을 여며주는 등 자상한 모습을 보이자 사진진이 “끊어버릴 용기도 없으면서 미안하니까 약 한번 사주고 옷 한번 여며주면 땡이야? 경계 없이 무작정 잘해주는거, 사람 헷갈리게 하는거 그만해. 나도 그만할거야. 너 때문에 천국지옥 왔다갔다 하는거. 무작정 너 기다리는거. 힘들어서 못해먹겠다”며 공지원을 밀어냈다. 이때도 공지원은 마음은 아파하면서도 사진진을 붙잡지 못하며 팬들을 아쉽게 했다.

그랬던 공지원이 다음날 갑자기 마련된 소개팅에 당황하며 자리를 박차고 나와 사진진에게 달려갔다. 그런 공지원을 다시 한번 몰아세우는 사진진에게 공지원은 “나한테 문제가 있었어. 내가 사랑하면 다 떠나니까 너가 떠날까봐 그랬어. 그만하자 우리, 친구”고 고백했다. 이에 한동안 서로의 눈빛을 바라보며 진심을 확인하더니 사진진이 조심스럽게 고개를 끄덕이자 공지원이 사진진과 입을 맞췄다.

20세기 소년소녀_2인포스터

드라마 초반부터 기대감을 불러일으킨 두 사람의 로맨스가 진전이 없어 답답해 하던 팬들이 고백과 더불어 키스까지 하면서 환호하게 만들었다. 공지원이 이날 한 “그만하자 우리, 친구”는 사진진을 비롯해 많은 시청자들이 기다리고 고대하던 고백이었다. 또한, 이번 드라마로 로맨틱 매력지수를 한껏 높인 김지석의 진가가 더욱 빛을 발했다.

김지석은 tvN ‘문제적 남자’를 통해 ‘뇌블리’라는 애칭을 얻으며 호감도를 높이기 시작해 지난해 tvN ‘또 오해영’에서 철없는 변호사 이진상 역으로 나서 유쾌한 캐릭터를 선보이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지난 5월 종영한 MBC ‘역적:백성을 훔친 도둑’에서는 연산군 역으로 열연해 큰 호평을 받으며 인생캐릭터를 만들어냈다. 그런 그가 이번 ‘20세기 소년소녀’로 로코팬들의 마음을 제대로 저격했다.

‘20세기 소년소녀’가 앞으로 종영까지 2주가 남은 가운데 김지석이 로맨틱 매력을 얼마나 더 폭발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ch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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