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최민지 인턴기자] 그야말로 바람 잘 날 없는 연예계 생활이다. 가수 남태현이 데뷔 이후 3년 동안 끊임없는 잡음에 시달리고 있다.


남태현은 30일 선배 가수 손담비와 열애설에 휩싸였다. 남태현의 동영상 더빙 앱 '콰이'계정에 두 사람의 다정한 영상이 게재됐기 때문. 서로 끌어안고 얼굴을 맞대는 등 가까운 모습에 열애 중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양 측은 즉각 부인했다. 남태현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플 특성상 충분히 오해 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죄송합니다. 연인 사이 절대 아닙니다"라고 해명했고, 손담비 소속사 역시 복수의 매체에 "손담비와 남태현은 친한 사이일 뿐, 연인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열애설 부인에도 논란은 여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다. YG 그룹 위너 소속 때부터 많은 구설수에 휘말렸던 만큼 이번 사건을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도 곱지만은 않다. 인성 논란을 시작으로 배우 정려원과 열애설, 위너 탈퇴에 이은 또 다른 열애설. 바람 잘 날 없는 그의 3년이다.


남태현은 지난 2014년 8월 위너의 데뷔 앨범 '2014 S/S'로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 그러나 데뷔와 동시에 일진설에 휘말렸다. 남태현의 동창이라 주장하는 한 네티즌이 그가 학창 시절 폭력을 일삼아 강제전학을 당했다고 글을 남긴 것.


이를 뒷받침하는 남태현의 SNS 글 등이 증거로 거론되자 다른 네티즌은 자신 역시 남태현의 동창이라 밝히며 일진설과 강제전학설은 과장된 소문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YG는 이에 대해 함구하기만 해 네티즌의 비난을 샀다.


그리고 데뷔 3개월 만인 그해 11월 남태현은 싸이 등 선배 가수들과 함께한 'GS&콘서트2014' 콘서트에서 시끄러운 관객석을 향해 "얘기하잖아"라고 소리쳐 '반말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논란이 되자 남태현은 "당시 팬들과 무대에서 장난을 치며 친밀감을 느끼게 하고자 편하게 건넨 멘트였지만 듣는 분들이 기분이 나쁘셨다면 정말 죄송하다"며 "생각이 짧았다. 앞으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사과를 하기도 했다.


위너 탈퇴 직전에는 정려원과 열애설이 불거져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2016년 두 사람을 둘러싼 열애설이 두 차례 보도됐고 그때마다 양측은 친분만 있을 뿐 연인 사이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리고 지난해 11월. 남태현은 연습생 시절부터 심리적 건강 문제를 이유로 YG와 전속계약을 해지, 위너에서 탈퇴했다. 이후 밴드 사우스바이어스클럽을 결성하며 독자적인 음악적 행보에 나섰지만, 다시금 열애설에 휩싸이며 또 한 번 곤혹을 치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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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스포츠서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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