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 인턴기자] 울리 슈틸리케(62) 톈진 터다 감독이 역전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중국 언론 '시나'는 22일(현지시간) 톈진 터다의 슈퍼리그 잔류를 이끈 슈틸리케 감독을 조명하며 '톈진의 마술사'라는 표현으로 극찬했다.


특히 "톈진 터다는 이번 시즌 여러 실수를 저지르면서 부진에 빠졌다. 그러나 딱 한 가지 잘한 일은 바로 슈틸리케 감독을 선임한 것"이라며 슈틸리케 감독이 가져온 극적인 변화에 찬사를 보냈다.


실제로 슈틸리케 감독은 12경기 연속 무승이라는 최악의 성적을 거두고 있던 톈진 터다를 완벽하게 변화시켰다. 데뷔전에서 1-5 대패를 거두며 삐끗했지만, 이후 4연승을 거두며 잔류를 조기 확정했다. 특히 이는 톈진 취안젠, 상하이 뤼디 선화, 베이징 궈안 등 강팀들을 상대로 거둔 성적이기에 더 크게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톈진 터다는 슈틸리케 감독과 재계약 협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양측은 지난달 4개월 단기 계약을 체결하면서 잔류시 계약을 연장하는 옵션을 추가한 바 있다.


그러나 해당 매체는 슈틸리케 감독의 업적을 칭찬하면서도 "그는 대한민국 대표팀을 지도하던 때에도 부임 초기 좋은 성적을 거두며 호평을 받았다"며 장기적인 안목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톈진 터다는 오는 29일 광저우 푸리, 다음 달 4일 허난 젠예와 경기를 끝으로 시즌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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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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