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기자] '런닝맨' 전소민이 깜찍하고도 당찬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19금 멘트에 모두를 놀래킨(?) 가창력과 야무진 입담을 선보이며 '예능꾼'으로서 미친 존재감을 과시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 - 런닝맨'(이하 '런닝맨')에서는 멤버들이 5가지 휴가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유재석은 전소민의 옆모습을 보며 "한효주 닮았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를 들은 전소민은 기분 좋은 듯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멤버들의 비난이 이어지며 웃음을 자아냈다. 김종국은 "애 버릇 나빠진다"라고 말했고, 이광수는 "이쪽에서 전소민을 보면 다래끼 나서 눈이 이만하다"라고 말해 큰 웃음을 줬다.


멤버들은 자신들이 직접 작성한 총 8개의 휴가 선정지 중 5개를 선택해서 임해야 하는 미션을 받았다.


휴가 미션을 뽑는 과정에서 유재석이 멤버들이 모두 원하는 '라면 뷔페 가기'미션을 뽑아들었고, 모두가 환호했다.


휴가 떠나는 길에 전소민은 김종국에게 따뜻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김종국에게 "라면에 닭 가슴살 넣어줄게요"라고 말했고, 이를 들은 김종국은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첫 번째 미션으로 고구마를 캐러 떠난 멤버들은 모두 열정적으로 고구마를 따는데 열중했다. 그 과정에서 유재석은 간이 의자가 다리 사이에 끼어버렸다. 10분 째 간이 의자와 사투(?)를 벌인 유재석은 결국 전소민에게 "의자를 빼달라"며 도움을 구했다.


이 과정에서 전소민은 거침없는 19금 멘트(?)를 쏟아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유재석이 발목까지 내려놓은 의자를 다시 엉덩이 쪽으로 올려 '기저귀 룩'을 완성시켰고, 유재석은 당황했다.


또한 전소민은 유재석이 손가락 크기의 작은 고구마를 캐낸 것을 두고 이를 모두에게 내보이며 "재석이 오빠 요만해"라고 외쳤다.


이에 유재석은 "말을 잘하라. 재석이 오빠가 고구마가 작다고. 지금 뭐 하는 건가?"라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소민은 그치지 않고 계속해서 "재석이 오빠 요만하다"를 외쳤고, 유재석은 "저게 미쳤나?"라 소리치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후 전소민은 김종국, 유재석, 지석진과 함께 바다낚시를 즐겼다.


낚시에 앞서 배에 오른 네 사람은 "이번엔 법인카드로 결제를 하자"며 서로 이름을 적지 않을 것을 확실히 해뒀다. 김종국은 특히나 불안한 전소민에게 "눈알 돌리지 말고"라고 경고했다.


곧 배가 출발하고 자칭 '낚시 프로꾼' 유재석은 허세를 부리기 시작했다. 김종국이 주꾸미를 잡겠다는 말에 유재석이 "여긴 참치 잡는 배예요"라며 자신의 팔뚝 자랑에 나선 것. 이를 듣고 있던 전소민은 "종국 오빠가 주먹으로 잡을 것 같은데요"라고 부연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초보자인 만큼 전소민의 낚시 도전은 쉽지 않았다. 물고기들이 연이어 전소민의 낚싯대에 걸린 미끼만 먹고 달아났다.


그러자 전소민은 "내 인생이랑 비슷하다"라며 "흘리긴 잘 흘리는데 낚지를 못한다"라고 한탄해 이목을 끌었다.


자칭 '프로 낚시꾼'이라고 말한 유재석은 주꾸미를 낚았고, 그는 "드디어 프로의 낚싯대에 반응을 하기 시작했다"라며 기뻐했다.


유재석이 잡은 주꾸미를 본 전소민은 "요만한 거 잡았지 않나. 이 통에서 제일 작은 게 재석 오빠 거다. 고구마도 작은 거 주꾸미도 작은 거다"라고 말한 뒤 "스몰 재석"이라는 별명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정소민은 낚싯배에서 주꾸미 라면을 먹으며 "라면 광고주 여러분, 저 어때요?"라며 재치 있는 농담도 던져 시선을 모았다. 그는 가수 노사연의 '만남'이란 노래가 생각난다며 직접 부르기도 했다. 고음 음 이탈도 불사하는 정소민의 예능감은 낚싯배를 더욱 즐겁게 만들었다.


그러자 지석진은 "너무 야망 있어 보여 하지 마"라고 지적하며, 전소민을 침착하게 만들어 웃음을 더했다.


이날 방송은 전소민의 다채로운 매력이 돋보이는 방송이었다. 특히 거침없는 입담과 멤버들과 잘 융화되는 그의 예능감도 인상적이었다. 외모는 물론 팔색조 매력, 출중한 입담까지 갖춘 그가 '런닝맨'에서 맹활약하길 바라본다.


kjy@sportsseoul.com


사진ㅣ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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