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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펜싱 사브르 간판스타인 김지연(익산시청)이 22일 충북 진천 충북체고에서 열린 제98회 전국체육대회 여자펜싱 단체전에서 전북대표로 나서 경기대표를 누르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스포츠서울DB)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한국 여자 펜싱 사브르 간판스타 김지연(29·익산시청)이 제98회 전국체육대회 2관왕에 올랐다.

결혼을 일주일 앞두고 대회에 출전한 김지연은 22일 충북 진천에 위치한 충북체고에서 열린 여자 일반부 사브르 단체전 결승전에서 황선아 최신희(이상 익산시청) 조예원(한국체대)와 전북대표로 나서 안산시청(경기대표)을 45-44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일 치른 개인전에서 4년 만에 정상에 오른 데 이어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국체전 사브르 단체전은 지난해에 이어 2연패다.

국가대표가 3명씩 포진한 여자 사브르 강팀간 맞대결이라 김지연의 활약이 돋보였다. 1-5로 뒤진 2피어리드에서 김지영을 상대로 내리 5점을 뽑아내 역전에 성공한 뒤 10-6까지 달아났다. 5피이러드에서 안산시청에 23-25로 역전당하자 6피어리드에 다시 출전해 서지연을 상대로 28-26으로 재역전했다. 기세를 올린 전북은 황선아가 김지영과의 대결에서 35-31까지 점수 차를 벌려 승기를 잡았다.

김지연은 40-37로 앞선 9피어리드에서 최수연에게 44-44 동점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역전을 내주지 않고 승리를 따냈다.

한편 남자일반부 사브르 결승에서는 국가대표 김준호 등이 나선 국군체육부대(경북)가 올해 7월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우승 멤버인 구본길, 김정환이 포진한 국민체육진흥공단(전북)을 45-35로 제압했다.

여자 플뢰레에서는 남현희 등이 출전한 성남시청(경기)이 강원도청(강원)을 39-20으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여자 에페는 부산광역시청이 경기도체육회를 36-31로 물리쳐 2연패를 달성했고, 남자 플뢰레에서는 국가대표 허준(광주시청) 등이 나선 경기선발팀이 부산선발팀을 45-30으로 꺾고 우승했다. 남자 에페 우승은 화성시청에 돌아갔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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