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 빙속 월드컵 은메달 이상화, 아쉽지만...
이상화(왼쪽)가 2014년 11월21일 서울 노원구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2014~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 대회 여자 500m에서 2위를 차지한 뒤 우승한 고다이라 나오와 함께 시상식에 참여하고 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이상화의 최대 적수로 꼽히는 고다이라 나오(31·일본)가 올 시즌 첫 대회에서 일본 국내링크 신기록을 쓰며 지난 시즌 상승세를 고스란히 이어갔다.

고다이라는 21일 일본 나가노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파견대표 선발전 및 종목별 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 37초25로 결승선을 통과해 우승했다. 이 기록은 자신이 갖고 있던 일본 국내 기록(37초39)도 경신한 것이다.

시즌 첫 대회임에도 37초대를 세운 것은 큰 의미를 지닌다. 대다수 선수는 월드컵 개막에 맞춰 컨디션을 서서히 끌어올리고, 올림픽 시즌엔 2월에 몸 상태를 맞추기 때문이다. 36초36의 세계기록을 가진 이상화도 18~20일 열린 선발전 여자 500m 1~2차 레이스에서 각각 38초52와 38초23을 기록했다. 고다이라는 올림픽을 100여 일 앞두고 시즌 베스트 수준의 기록을 세웠다.

고다이라는 초반 100m를 10초33으로 통과, 이상화(1차 10초57, 2차 10초53)를 앞질렀다. 경기를 마친 고다이라는 등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아직 엔진은 뜨거워지지 않았다. 액셀을 밟아 서서히 스피드를 올리겠다”고 말했다.

silva@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