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러시아의 유명 앵커 크세니아 소브착(35)이 내년 3월에 있을 러시아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18일(현지 시각) 영국 매체 텔레그레프의 보도에 따르면 소브착은 신문 기고와 자신의 공식 대선 운동 홈페이지를 통해 내년 3월에 있을 러시아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다른 모든 러시아 시민들과 마찬가지로 나도 대선에 입후보할 권리가 있으며 그 권리를 사용하려 한다"고 출마 의사를 공식화했다. 또 "이번 대선 출마가 러시아에 필요한 변화를 일으키고 야권과 사회 전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방


송 진행자이자 유명 사교계 인사인 소브착은 러시아 명문 대학 모스크바국립국제관계대(MGIMO)에서 국제학을 전공한 뒤 방송인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성인 잡지 '플레이보이' 러시아판에 표지 모델로 서는 등 숱한 화제를 뿌려 '러시아의 패리스 힐튼'이라고도 불린다. 정부 운동에 앞장서 온 활동가이기도 하다. 2012년 반정부시위에 참여했을 뿐만 아니라 러시아 독립 방송사 '레인TV'를 통해 반정부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일각에선 소브착의 이러한 활동이 인기 유지를 위한 '정치적 쇼'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텔레그레프는 소브착이 러시아 대선에서 표의 분산 역할을 하면서 오히려 푸틴 대통령에게 표가 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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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ㅣ 소브착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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