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기자] '병원선' 강민혁의 직진 고백이 하지원의 심장을 흔들었다. 강민혁의 프러포즈를 하지원이 받아들이면서 두 사람의 불꽃 튀는 로맨스는 시작됐다.


19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 드라마 '병원선'에서는 곽현(강민혁 분)이 송은재(하지원 분)에게 프러포즈를 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곽현은 송은재가 자신의 부친인 곽성(정인기 분)을 지극정성으로 모시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송은재의 성공적인 수술로 인해 기력을 되찾은 곽현은 아버지가 계신 병원에 전화를 걸었고, 한 상담원은 송은재가 곽성을 모신다는 사실을 전했다.


해당 상담원은 송은재와 곽성의 관계를 부녀 관계라고 해도 모를 정도라고 극찬했고, 이를 들은 곽현은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송은재는 몸이 불편한 곽현에 대해 헌신적인 모습을 보였다. 곽현 대신 직접 환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챙기고 있었던 것.


때마침 곽현이 복귀했고, "남의 진료실에서 뭐 하는 거예요. 내내 얼굴도 안 비춰서 서운했는데 나 대신 여기서 환자 챙기고 있었던 거예요? 이렇게 정리도 다 하고"라며 말을 걸었다.


송은재는 "환자들 연락 다 못했어요. 선생님이 챙기는 환자가 워낙 많아서. 다른 건 대충 정리됐는데 그건 어떻게 안 되겠더라고요. 거금 들였어요"라며 선물을 건넸다.


곽현은 "나 안 보고 싶었어요?"라며 끌어안았고, 송은재는 "아뇨. 그건"이라며 당황했다. 곽현은 "근데 왜 눈길 한 번 안 줘요"라며 송은재가 선물한 청진기를 갖다 댔다.


곽현은 "아프네, 뭐. 심장박동수가 정상 범위를 훨씬 벗어났어요. 이 심장소리 누굴 향해 뛰고 있는 거죠. 연애할까요? 연애해버리죠. 우리"라고 말하며 직진 고백했다.


이에 송은재는 놀란 표정을 지었고, 이내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고, 곽현은 해맑은 표정을 지으며 송은재를 따뜻하게 안아주었다.


곽현은 송은재가 고생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두들겨주고 싶다. 시원하게"라고 말하며 그를 격려했다. 이에 송은재는 "진심이에요? 아무래도 우리한테는 좀 디테일한 규칙이 필요한 거 같아요. 동료로서 지내는 시간과 또"라며 발끈했다. 곽현은 "연인으로 지내는 시간에"라며 능청을 떨었고, 송은재는 "조용히 해요. 누가 들어요"라며 입을 막았다.


이후 송은재는 곽현과 첫 데이트를 위해 직접 일정을 짰다. 하지만 연애에 서툴렀던 송은재. 이를 바라보던 곽현은 귀엽다는 듯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도 곽현은 "너무 열심히 하지 마요. 난 당신이 적어도 내 옆에 있을 때만이라도 당신이 좀 한가하고 편안했으면 좋겠어"라며 그를 다독였다.


주말 데이트의 첫 행선지는 영화관이었다. 영화를 재미있게 보던 곽현은 옆자리에 앉은 송은재를 바라봤고, 피곤했던지 곤히 잠들어있었다. 영화를 보고 나온 후 곽현은 "영화 재밌었나요?"라고 물었고, 잔다고 영화를 보지 못한 송은재였지만 "재미 있었다"고 답하며 그를 배려했다.


두 번째 데이트 코스는 돌고래 쇼를 보는 것이었지만, 곽현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피곤했던 송은재를 위해 편히 누워서 즐길 수 있는 해변가로 이동했다. 따뜻한 그의 배려였다. 두 사람은 이렇게 서로를 배려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솔직하면서도 남자다운 곽현의 모습에 송은재는 마음을 열었다. 이로써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진심 어린 사랑을 확인했다. 사랑하는 송은재를 위해 목숨까지 내놓았던 곽현은 결국 송은재의 든든한 남자친구가 됐다. 향후 두 사람이 서로를 보듬으며 힘든 병원선 생활을 성공적으로 해나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kjy@sportsseoul.com


사진ㅣ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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