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플라자 2016년 12월 뉴시니어 패션쇼
지난해 12월11일 AK플라자 분당점 1층 피아짜360 광장에서 진행된 ‘골드 퀸즈 챌린지 시니어 패션쇼’에서 50~80세의 AK플라자 회원 고객들이 모델 워킹을 하고 있다.  제공 | AK플라자

[스포츠서울 임홍규기자] 최근 백화점 큰손으로 꼽히는 50대 이상 시니어 고객 중 70대의 매출이 가장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AK플라자가 최근 3년간(2014년~2016년) AK멤버스 회원의 연령대별 구매 패턴을 분석한 결과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70대 매출은 15% 신장해 가장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동안 60대는 11%, 50대는 4% 늘었고 20~40대 각 연령층의 매출은 1~2% 정도 상승하는 데 그쳤다.

70대 고객 매출의 대부분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0대 고객 매출 중 82%가 여성이었고, 올해도 매출의 84%가 여성 고객이었다. 70대 고객 매출 비중 가장 높은 것은 기초화장품(10.2%)이었으며 이어 해외명품(8.7%), 엘레강스패션(6.5%) 등 뷰티 및 패션 상품이 뒤를 이었다.

백화점이 70대 시니어 고객들에게 정기 모임 등의 만남의 장소로 각광 받으면서, 모임이 끝난 후 자신의 스타일을 위해 뷰티·패션 상품을 구입하고 식품관에서는 식재료 장 보기까지 해결하는 70대 여성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AK플라자는 분석했다.

이같은 70대 고객을 잡기 위해 AK플라자는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는 구로본점과 분당점의 점포 전 층 행사장에서 50대 이상 고객을 위한 맞춤 상품으로만 꾸민 ‘클래시 골든 라이프 페어’를 진행한다.

AK플라자 관계자는 “100세 시대를 맞아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과 다양한 활동에 의욕적인 50대 이상 고객들이 백화점의 새로운 ‘블루슈머’ 로 뜨고 있다”면서 “특히 최근 70대 고객의 매출이 급상승하고 있는 만큼 이들을 대상으로 한 기획전과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hong7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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