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NC 다이노스 투수 최금강(28)이 고의사구 논란에 휩싸였다.


18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 NC의 포스트시즌(PS) 2차전에서는 두산이 최주환의 만루포와 김재환의 멀티 스리런포를 앞세워 17-7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이런 가운데 이날 경기 직후 온·오프라인을 중심으로 최금강의 사구 영상이 논란을 낳고 있다. 문제의 장면은 7회 말 1사 1, 3루 상황에서 나왔다. 최금강은 김재호와 승부에서 몸 쪽으로 향하는 공을 던졌는데, 이 공이 김재호의 왼쪽 어깨 근처를 강타했다. 김재호는 왼쪽 어깨에 부상을 입고 그 후유증을 겪고 있어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김재호는 공에 맞은 직후 배트를 집어던지면서 강하게 불만을 표시했다. 양 팀 선수들 사이에서 일촉즉발의 상황이 연출됐지만, 다행히도 두산 오재원의 중재로 경기는 다시 재개됐다. 그러나 최금강은 다음으로 타석에 선 박건우에게도 사구를 던져 야유를 받았다.


김재호는 경기 직후 "손목을 그 정도로 꺾어서 던지면 당연히 공이 얼굴을 향해 날아올 수밖에 없다"며 최금강 사구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이에 야구 팬들을 중심으로 최금강의 고의사구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중계 카메라에는 잡히지 않았지만 최금강은 김재호에게 손을 들어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9일은 이동일로 양 팀의 경기가 없다. 이에 따라 고의사구 논란은 20일께 당사자들의 입장을 들어봐야 일단락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news@sportsseoul.com


사진ㅣ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