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 인턴기자] '달콤한 원수' 박은혜가 유건의 고백을 거절했고, 권재희는 이재우에게 박은혜와 헤어져달라고 말했다.

17일 오전 방송된 SBS 아침 드라마 '달콤한 원수'에서는 오달님(박은혜 분)이 최선호(유건 분)의 고백을 거절했고, 강순희(권재희 분)는 정재욱(이재욱 분)에게 오달님과 헤어져달라고 부탁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최선호(유건 분)이 오달님(박은혜 분)에게 고백을 한 후, 두 사람이 이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오달님은 "본부장님이 상처 받을까 봐 걱정된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에 최선호는 "부담 주겠다는 건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오달님이 "언제나 그 자리에 있어주겠다고 하셨죠. 그런데 내 마음에 셰프님이 자리 잡고 있어서 본부장님 마음 받아줄 수 없어요. 이번에 셰프님 손 다치면서 깨닫게 됐어요."라고 말하며 정재욱(이재욱 분)을 향한 마음을 언급했다. 그러자 최선호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지금은 할 일도 많으니 달님씨에게 부담주지 않을게요. 우리 지금처럼 편하게 지내요"라고 답하며 희미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홍세강(김호창 분)이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에 마유경(김희정 분),홍세나(박태인 분), 최루비(옥고운 분)과 함께 달려갔다. 최루비는 붕대를 감싼 채 누워있는 환자를 향해 "세강씨 내 말 들리냐"며 오열했다. 하지만 홍세강을 다른 환자로 착각하고 슬퍼했던 것. 홍세강은 가벼운 부상으로 목 깁스만 한 채 "뭐 하고 있냐"며 등장했다. 모두가 가슴을 쓸어내린 순간이었다.

최루비는 집에 도착해 차복남(장정희 분)에게 홍세강을 허락해달라고 눈물로 부탁했다. 하지만 차복남은 완강히 거절했다. 이에 차복남은 "사고 나는 순간에도 루비씨 얼굴 못 보고 죽을까봐 두려웠습니다"라고 최루비를 향한 진심을 털어놨고, 최루비는 "나 때문에 죽을 뻔한 사람이다. 나는 이 사람 없으면 못 산다"고 말하며 오열했다. 여전히 차복남은 단호했고, 진전이 없자 최루비는 결국 "끝까지 안 들어주면 나 집 나갈거다"라고 흥분했고 차복남은 "너 엄마랑 해 보자는거냐"며 어쩔 줄 몰라 했다.

강순희는 정재욱에게 "우리 달님이 좋아한다며. 앞으로 어떻게 하려고 해. 내가 너무 걱정된다. 너희 둘 남매만 아니라면 나도 재욱이 너 우리 달님이 짝하는거 좋아" 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달님이가 아무것도 모르고 너에 대한 마음이 깊어질까 봐. 상처받을까봐 걱정되니 마음 정리하면 안 될까? 다른 여자 만나봐"라며 이별을 회유했고 정재욱은 갈등했다.

정재욱과 오달님은 산책을 나가 불꽃놀이를 감상했다. 이어 서로 기도하기 시작한 두사람. 정재욱은 마음속으로 "이 불꽃처럼 찬란했던 시간은 달님씨와 함께했던 시간일 거예요. 고마워요. 내게 찬란한 시간을 선물해줘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달님씨를 위해 기도할게요"라고 마음을 다잡았다. 이어 오달님은 무언가 전하려는 듯 "셰프님"이라고 말하며 운을 뗐다. 순간 정재욱은 말을 끊고 "밤 공기가 쌀쌀하다"며 집에 가자고 말했다.

한편, '달콤한 원수'는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8시 30분에 방송된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