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 인턴기자] 호주가 외나무다리 결투를 앞두고 흔들리고 있다.


호주 언론 '헤럴드 선'은 16일(이하 현지시간)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뤼디 선화가 엔제 포스테코글루 호주 축구대표팀 감독을 영입하기 위해 380만 달러(약 43억 원)에 이르는 거액의 연봉을 제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11일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다음 달 10일과 15일로 예정된 온두라스와 2018 러시아 월드컵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마친 후 결과에 상관없이 사퇴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지 5일 만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사임설에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 상하이로부터 거액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는 보도까지 전해지면서 호주 축구계는 어수선한 분위기에 빠졌다.


현직 감독의 거취 문제에는 선수들도 동요할 수밖에 없다. 월드컵 진출 여부가 달린 중요한 길목에 선 호주는 온전히 온두라스와 경기 자체에만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경기와 상관없는 변수가 팀을 흔드는 모양새가 되자 팬들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한편, 호주는 지난 5일과 10일 홈 앤 어웨이로 치러진 시리아와 아시아 지역 플레이오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합계 스코어 3-2로 대륙간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daeryeong@sportsseoul.com


사진ㅣ호주 축구대표팀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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