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 '황금빛 내인생' 신혜선이 자신의 정체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고민 끝에 박시후에게 최은석은 자신이 아닌 서은수라고 밝힌 것.


15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인생'에서는 서지안(신혜선 분)이 출생의 비밀을 알고 고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지안은 자신의 정체가 들통날까 하루하루 걱정했다. 하지만 최재성(전노민 분)과 노명희(나영희 분)는 알지 못했고 "그 집에서 펼치지 못했던 꿈 펼치러 유학을 다녀오라"고 제안했다. 마음 졸였던 서지안은 눈물을 터뜨렸다.



이어 다음 날 새벽 말도 없이 집을 나갔다. 멍하니 버스정류장에 앉아 있던 서지안은 핸드폰에 저장된 해성 그룹 식구들의 이름을 모두 바꿨다. 최도경(박시후 분)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지만 받지 않고 선우혁(이태환 분)을 만나러 갔다.


선우혁과 만난 서지안은 "나랑 아침밥 좀 먹어줄래? 너무 배가 고파서"라고 울먹였다. 서지안은 선우혁이 사준 국밥을 맛있게 먹었다. 선우혁은 "도대체 왜 그러고 다니는 거냐"라며 "겉은 화려해졌는데 얼굴에는 먹구름이 가득하다"고 걱정했다. 이에 서지안은 "미안한데 아무것도 묻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마음을 굳게 먹은 서지안은 윤하정(백서이 분)에게 함께 프로젝트를 하자고 제안했다. 자신의 정체가 알려진 후에도 프로젝트를 무사히 마치기 위해 협업을 제안한 것. 윤하정은 "네가 웬일이냐"라고 의아해했고, 서지안은 "내가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데 프로젝트는 반드시 성공시켜야 된다"라며 "혹시 나 없이도 프로젝트가 잘 돌아가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이 사실을 모르는 최도경은 요즘 부쩍 고민이 많아 보이는 서지안을 걱정했다. 최도경은 창립 기념 프로젝트를 맡은 서지안을 응원하기 위해 외근 현장을 찾아갔고, 둘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고, 두 사람의 스캔들이 일파만파 퍼져나갔다. 사내 게시판을 비롯, 기사화됐고, 해성 그룹 직원들은 최도경과 서지안이 연인 사이라고 확신했다.


이에 최재성과 노명희, 최도경은 지금이 은석의 존재를 알려야 할 때라며 긴급 이사회를 소집했다. 최도경은 서지안에게 전화를 걸어 "너의 존재를 오늘 밝힐 거다. 스캔들은 말도 안 된다"라고 알렸다. 서지안은 두려움에 떨었다. 자신의 정체를 들키지 않고 이 일을 해명할 방법을 생각해냈다. 바로 최도경과 있었던 지난 인연을 밝히기로 한 것.


이사회에 참석한 서지안은 최도경과 인연을 언급하며 오해를 풀었다. 덕분에 다시 여론은 좋게 바뀌었고, 최도경은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하는 재벌 3세의 이미지를 얻었다. 위로해주고 싶어 하는 최도경을 또 한 번 밀어낸 서지안은 결국 "나는 오빠 동생이 아니에요. 나 서지안이에요"라고 밝혔다. 이어 "진짜 최은석은 내 동생이었던 지수예요"라고 자신의 비밀을 고백했다.


'황금빛 내 인생'을 애청하는 시청자들은 신혜선의 출생 비밀이 밝혀지기 전까지 몇 주가 걸릴 거라고 예상했지만 이날 예상이 깨져버렸다. 방송 말미 솔직하게 털어놓는 신혜선의 모습에 시원함을 느꼈다. 고구마처럼 답답한 전개 없이 출생의 비밀이 밝혀진 가운데, 앞으로 신혜선과 박시후가 남매에서 연인 사이로 발전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heilie@sportsseoul.com


사진 | 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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