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 인턴기자] '정글의 법칙' 추성훈과 오종혁이 거침없는 상남자 면모를 드러내며 족장 김병만의 부재를 잠재웠다.


13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피지'에서는 추성훈, 노우진, 오종혁, 그룹 NCT의 재현, 에이프릴 채경, 로이킴, 정다래가 출연했다.


추성훈, 노우진, 재현, 채경은 영화 '아나콘다' 실제 촬영지였던 나부아강에 도착했다. 열대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온갖 열매와 나무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어 나부아강에 위치한 높이 40m의 큰 폭포를 보고 모두 감탄했다. 이를 본 노우진은 "큰 폭포는 맞고 가야 하지 않겠냐"고 제안했고, 추성훈이 입수에 도전했다.


추성훈은 성큼성큼 초대형 폭포로 다가가기 시작했고, 센 수압으로 인해 처음에 휘청이는 듯 싶더니 이내 자세를 잡았다. 그리고 거친 물살을 이기고 쏟아지는 폭포를 통과했다. 추성훈은 쏟아지는 청량감에 "이 안에 이런 공간이 있다니 놀랍다"며 크게 감격했고 "나중에 사랑이가 크면 꼭 데리고 오고 싶다"고 말하며 입수 소감을 전했다.


바나나를 따러 갔을 때도 상남자 추성훈의 면모가 빛났다. 추성훈은 채경과 함께 바나나 나무 앞으로 걸음을 옮겼고 억세 보이는 바나나 나뭇가지를 한 손으로 잡았다. 이어 가볍게 나뭇가지를 꺾어 칼로 바나나를 따냈다.


오종혁은 나홀로 히든미션을 수행했다. 히든미션은 '정글의 법칙' 사상 최초로 철창 없는 수중에서 상어에게 먹이를 주는 샤크피딩을 하는 것이었다. 피지는 전 세계 중 가장 대표적으로 철창 없이 상어 피딩이 가능한 지역. 약 8종 이상의 상어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통 철창 안에서 상어에게 먹이를 주지만 오종혁은 맨손으로 줘야 했기 때문에 눈에 띄게 긴장한 모습이었다.


오종혁은 "안 무섭다면 거짓말이다"라고 말하며 솔직하게 털어놨다. 태연해 보이려 애쓰며 장비를 정비했다. 이어 긴장을 이겨내고 용감하게 입수했다. 잠시 후 암흑 속에서 상어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오종혁은 "상어 셀 수가 없이 많았다. 정말 코 앞으로 지나갔다. 가장 큰 건 승합차 만 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오종혁은 상어에게 먹이를 주기 적합하게 만들어진 전용 장갑을 이용해 천천히 먹이를 주기 시작했다. 먹이를 꺼내자마자 순식간에 대형 상어 수십 마리가 몰려오며 주변을 맴돌기 시작했다. 오종혁은 "심장이 너무 뛰어 숨도 잘 안 쉬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상어가 생선 뼈를 씹는 소리가 들렸다"고 말하며 긴장됐던 순간을 털어놨다.


아찔한 순간도 발생했다. 황소 상어 한 마리가 오종혁의 몸을 스칠 만큼 가까이 다가온 것. 안전을 위해 동행한 전문 스쿠버 다이버는 오종혁을 보호하기 위해 쇠막대기로 상어를 쉴 새 없이 밀어내며 위기를 모면했다. 오종혁은 배에 올라타고 나서야 제작진을 향해 경험담을 늘어놓으며 웃음을 되찾았다.


처음으로 족장 김병만 없는 집 짓기에도 도전했다. 재현이 큰 칼을 이용해 바나나 잎을 거침없이 잘라냈다. 재현 역시 상남자 매력을 드러내며 족장 김병만의 자리를 채워나갔다.


'정글의 법칙 in 피지' 첫 번째 이야기에서는 김병만의 부재로 제대로 된 사냥은커녕 불조차 지피지 못했다. 멤버들이 필사의 노력으로 불 피우기에 전념했지만 연기 한 줄도 보이지 않았다. 그렇게 '정글의 법칙' 사상 첫 불 없는 밤이 되며 김병만의 부재가 크게 다가왔다. 하지만 네 번째 이야기에서는 추성훈, 오종혁을 비롯한 멤버들이 주어진 역할을 호기롭고 용기 있게 헤쳐 나가며 김병만의 부재를 잠재웠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SBS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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