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나성범, 박민우 따라하기 감(感) 잡았어!
    • 입력2017-10-13 06:50
    • 수정2017-10-13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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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포토] 나성범, 마산 구장을 열광시키는...짜릿한 투런포!
NC 다이노스 나성범이 11일 마산 구장에서 진행된 ‘2017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롯데와의 3차전에서 5-4로 앞선 5회 투런 홈런을 쳐낸 뒤 그라운드를 돌며 환호하고있다. 마산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마산=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무작정 따라했죠.”

NC 나성범(28)이 팀 후배 박민우(24) 따라하기로 감(感)을 잡았다. 나성범은 3연속시즌 3할 20홈런 100타점 이상을 때려내는 등 프로 5년 동안 118홈런 512타점 타율 0.314를 기록한 클러치 히터다. 정확한 타격으로 출루에 중점을 두는 박민우와 다른 유형이다. 이런 나성범이 박민우를 따라하며 감을 찾았다는 게 눈길을 끈다.

나성범은 지난 11일 마산 준PO 3차전에서 호쾌한 2점 홈런을 때려내며 장타본능을 회복했다. 지난 5일 마산 와일드카드결정전 1차전 1회말 3점 홈런을 때려낸 뒤 살짝 슬럼프에 빠졌는데 이날 홈런을 포함해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나성범 다운 모습을 회복했다. 그는 “사실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타석에 변화를 줬는데 이제 감이 왔다”고 밝혔다.

실제로 나성범은 정규시즌 때와 다른 위치에서 상대 투수의 공을 기다린다. 배터박스 끝선(포수쪽)에 왼발을 고정했던 정규시즌 때와 달리 포스트시즌에서는 한 족장 이상 투수 쪽으로 위치를 옮겼다. 몸쪽 빠른 공에 타이밍이 늦을 때가 있지만 변화구를 골라내는 능력이 향상돼 끈질긴 승부를 많이 한다. 나성범은 “(박)민우가 주로 테이블세터로 나서는데다 같은 좌타자이다보니 내가 항상 뒤에 타석에 들어간다. 위치를 잡으려고 배터박스에 들어가면 민우가 (발을 고정하기 위해)파놓은 위치가 늘 투수쪽으로 한 발 정도 가 있더라. 이유를 물었더니 ‘변화구를 많이 던지는 투수들을 상대할 때 서는 위치를 조정한다’더라. 무턱대고 따라해봤다”고 설명했다.

[SS포토] 나성범의 짜릿한 \'투런포\', 팀의 세번째 홈런!
NC 다이노스 나성범이 11일 마산 구장에서 진행된 ‘2017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롯데와의 3차전에서 5-4로 앞선 5회 투런 홈런을 쳐낸 뒤 선행 주자 박민우와 주먹을 맞부딪치고있다. 마산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최근 KBO리그는 포크볼이나 체인지업, 커브 등 타자들의 앞 뒤 타이밍을 빼앗는 투수들이 많아졌다. 박민우는 나성범에게 “변화구를 한 발 정도 앞에서 공략하면 떨어지기 전에 콘택트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에 타석을 옮기게 됐다. 빠른 공에 빨리 반응해야한다는 부담은 있지만 공을 더 집중해 봐야하기 때문에 어이없는 공에 속는 빈도는 낮아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바깥쪽으로 휘어져나가는 변화구뿐만 아니라 몸쪽에서 떨어지는 체인지업 계열에 약점을 갖고 있던 나성범은 박민우의 설명을 들은 뒤 ‘나도 한 번 해 볼까’는 생각을 했다. 그는 “와일드카드결정전 1차전 때 타석을 옮겼는데 홈런을 쳤다. 스스로 선구안이 흔들려 어이없는 공에 스윙을 하고 있지만 변화구가 잘 보이기는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타석을 옮긴 첫 타석, 초구에 SK 메릴 켈리가 던진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홈런을 쏘아 올렸다.

부족할 게 없어 보이는 국가대표 타자임에도 불구하고 나성범은 안정보다 도전을 선택했다. 한 경기 패배가 시즌 종료로 귀결되는 포스트시즌에서 타석에 서는 위치를 옮기는 승부수로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완벽해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젊은 천재들 덕분에 NC의 미래가 더 밝아 보인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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