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불안감 사전 차단, '심리적 안정'으로 PO 뚫는다
    • 입력2017-10-13 06:00
    • 수정2017-10-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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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포토] 김재호, 2회 역전타 치고 환호
2017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2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김재호가 2회말 2사 1,2루 우중간 2타점 2루타를 친 후 주먹을 쥐고 환호하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두산이 멘탈 안정으로 플레이오프(PO)를 돌파한다. 단기전은 심리적 안정이 경기력을 지배하기 때문에 기술적인 것보다 정신적인 부분을 강화하는 게 이득이다. 수 년간 단기전 경험으로 다져진 두산은 선수들이 먼저 ‘멘탈 안정’을 위해 결의를 다지고 있다.

날씨 때문에 무산됐지만 부상을 털고 PO 출전을 준비 중이던 김재호는 일본 미야자키에서 진행 중인 교육리그(피닉스리그)에 자진참가 의사를 밝혔다. 지난 8월 29일 잠실 롯데전에서 어깨를 부상해 전열에서 이탈했던 유격수 김재호는 지난 10,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상무와 연습경기에서 수비와 타격, 주루 등 정상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PO 참가가 확정된 상태였는데 스스로 “수비 감각이 아직 완벽하지 않다. 실전을 통해 완전한 감각을 되찾아 팀에 보탬이 되는게 낫겠다”며 교육리그 참가를 선언했다. 당초 오는 13일 일본 미야자키로 출국해 14일 세이부, 15일 야쿠르트와 치르는 교육리그에 참가해 실전감각을 끌어 올린 뒤 PO에 출전할 계획을 세웠다. 경기 당일 비예보가 있어 12일 오후 일정을 취소했지만 두산 관계자는 “선수 본인이 조금 더 완벽한 모습으로 PO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낸 것만으로도 선수단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이 크다”며 반겼다.

김재호가 교육리그에 참가해서라도 실전감각을 끌어 올리겠다고 마음먹은 것은 일말의 불안감까지 지우고 PO에 임하겠다는 철저함에서 기인한다. 두산은 올시즌 유격수가 흔들릴 때 저조한 경기력을 보였다. 김재호와 류지혁이 부상 등으로 전열에서 이탈할 때마다 뜻하지 않은 연패를 탔다. 선수 스스로도 불안감을 갖고 경기에 임하면 아무래도 플레이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 부정적인 요소를 완전히 지우고 심리적으로 더 단단해진 상태로 경기에 임하는 게 본인과 팀 모두를 위해 최선이다.

[SS포토] 보우덴 \'오재원, 호수비 고마워\'
2017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1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선발투수 보우덴이 4회초 2사 상대 최항의 타구를 호수비로 처리한 오재원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지난 6일 PO 대비 공식 훈련에 앞서 포스트시즌을 이끌 ‘캡틴’으로 오재원을 선임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단기전의 귀재’로 불리는 오재원은 자타공인 두산의 정신적 지주다. 후배들을 잘이끄는 리더십도 출중하고 큰 무대에서 오히려 평정심을 유지하는 담력도 갖고 있다. 오재원이 더그아웃 분위기를 다잡아줘야 다른 선수들도 마음편히 그라운드를 활보할 수 있다. 오재원이 캡틴으로 선임되면서 시즌 중반 이후 주장 중책을 맡았던 김재환은 자연스럽게 타격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됐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단기전은 타자들이 점수를 내줘야 이길 수 있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불펜이 몰라보게 안정됐다고는 하지만 더스틴 니퍼트와 마이클 보우덴이 지난해만큼 위력적인 공을 던지지 못하고 있어 선발 싸움에서 상대를 압도하기 어렵다는 불안감이 있다. 공격력을 극대화해 이런 불안감을 지우겠다는 의도도 김재환이 짊어졌던 부담을 덜어준 계기가 됐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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