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 '그뤠잇' 유행어로 대세가 된 김생민이 '해피투게더3'의 MC 유재석의 미담을 털어놨다. 또한 유느님의 그레잇한 영수증까지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12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에서는 '이 우정 그레잇' 특집으로 꾸며져 김생민, 정상훈, 이태임, 이석훈, JR, 백호 등이 출연했다.


이날 대세가 된 김생민은 방송 처음부터 유재석과 남다른 친분을 과시했다. 유재석은 "대기실에서 생민이와 이야기했는데, 지금 인기 두 달 본다고 자기 입으로 이야기했다"고 했다. 농담 섞인 말이었지만 전성기를 맞은 후배 김생민을 띄워줬다. 이에 김생민은 "사실 얼떨떨하다. 내가 준비해서 된 게 아니라 김숙, 송은이가 하는 팟캐스트와 전화 통화하다가 된 거라"라고 겸손해 했다.


이어 "유재석 선배가 여러 후배들이 많지만 가장 아끼는 후배가 저라고 자부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 이유로 과거 힘들었을 당시 전화했던 일화를 덧붙였다. 그는 "끈적거리는 후배가 되기 싫었는데 정말 힘들었던 일이 있어서 한 번 연락드린 적이 있다. 그때 형이 '너 지금 몇 살이냐. 그 정도 나이면 하고 싶은 말하고 살아도 된다'라고 조언해줬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유재석은 "일 때문에 힘들어했는데 너무 안타까웠다. 힘들면 힘들다고 말하라고 해줬다"라고 설명을 곁들였다.


이후 김생민은 '해피투게더3' 멤버들의 영수증을 살펴보며 웃음을 안겼다. 김생민은 유재석의 영수증을 보며 피부과를 간 영수증을 보고 "피부과에 가는 건 혼자 어려 보이겠다는, 박명수만 늙어 보이게 만드는 수작 스튜핏"이라고 지적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아내 나경은과 조조영화를 관람한 것에 '부부사랑 그레잇'을 줬다. 특히 1만 2000 원에 영화를 봤다는 것에도 그레잇을 날렸다. 팝콘을 한 개만 구입한 내역서를 본 김생민은 "팝콘을 하나만 샀고 먹으면서 아내와 손이 닿을 수 있기 때문에 스킨십도 할 수 있다. 일석이조기 때문에 그레잇이다"라고 설명, 웃음을 안겼다.


친한 후배 김생민을 통해 유재석의 진가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힘들었던 시절 큰 힘이 됐던 위로의 말과 알지 못했던 미담으로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또한 영수증을 통해 TV 밖에서도 절약적이고 올바른 소비 패턴을 알 수 있어 눈길을 끌었다.


heilie@sportsseoul.com


사진 | 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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