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최민지 인턴기자] 방송인 정준하가 악플러들을 향해 마침내 칼을 뽑아 들었다. 이를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은 엇갈리고 있다.


정준하는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악플러들에 대한 법적 대응에 임할 것을 밝혔다. 그는 "10여 년을 참았는데 한계가 온 것 같다. 근거 없는 비난과 험담, 욕설에 대해서 더 이상 방관하지 않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결국, 칼을 빼 든 정준하다. 입장문에서 밝힌 바와 같이 정준하는 최근 재조명된 정준하 과거 사건과 관련된 글들로 곤욕을 치렀다. 추석 연휴 동안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과거 방송 화면을 짜깁기하는 등 정준하를 향한 악성 댓글을 유도했던 것.


그러나 이를 향한 여론의 시선은 엇갈리고 있다. 먼저, 악플러들을 비판하며 정준하를 향한 지지와 응원하는 시선이 존재한다. 이들은 방송에서 나온 단편적인 모습만 가지고 이를 반복적으로 왜곡해서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부정적인 시선도 적지 않다. 욕설과 인신공격에 가족까지 거론하는 악플은 물론 처벌받아 마땅하지만, 합리적 의심과 비판에 대해선 해명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이들은 근거 있는 루머들에 대한 구체적 해명을 요구했다.


방송인으로서 악플러와 전쟁은 피할 수 없는 싸움이다. 최근 방송인 장동민과 워너원 강다니엘·윤지성도 악플러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서며 연예계는 꾸준히 악플러와 전쟁을 치르고 있다.


여기에 정준하까지 가세했다. 그간 네티즌과 설전이 계속돼왔던 만큼 당분간 정준하를 향한 상반된 시선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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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이주상선임기자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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