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기자] 故 김광석의 부인 서해순 씨가 경찰 소환 조사를 받는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 수사대 관계자는 "오늘(12일) 오후 1시부터 서해순 씨에 대한 소환 조사가 이뤄진다"고 11일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서해순 씨 딸의 사망과 관련 유기 및 치사, 고 김광석의 저작권 소송 관련 사기 의혹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광석의 친형 김광복 씨는 서해순 씨를 딸 서연 양의 사망과 관련 유기치사, 딸의 사망 사실을 숨긴 채 저작권 소송을 종료시켰다며 사기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고발 및 고소장에는 김광복 씨가 2007년 12월 사망한 고 김광석의 딸 김서연 씨의 사망 및 저작권 소송 진행에 의혹을 풀어달라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다. 사건은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 6부에 배당됐고, 이후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수사를 맡게 됐다.


경찰은 추석 연휴 동안 서연 양의 진료 기록과 저작권 소송 관련 자료 등을 검토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이번 사건이 민감한 사안을 다루고 있는 만큼 경찰 소환에 적극적으로 응하지 않는 참고인들도 있어 조사에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경찰은 그동안 서연 양 사망 당시 출동했던 구급대원과 김광석의 친구 등 주변 인물을 대상으로 참고인 조사를 진행해왔다. 지난달 27일에는 김광석의 친형인 김광복 씨를 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고소·고발 경위와 내용 등을 확인했다.


지난달 28일에는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를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시켜 서연 양 타살 의혹을 제기한 배경과 근거 등을 확인했다. 특히 이 기자는 이날 자신이 수집한 자료와 취재 내용, 제보자의 인적 사항 등을 경찰에 제출했다.


서해순 씨는 이날 소환 조사에서 딸의 사망 의혹, 저작권 소송 관련 의혹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경찰은 김광석의 아내 서해순 씨가 서연 양을 실제로 '유기치사'했는지 등 사실 관계를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경찰 수사가 故 김광석 부녀의 사망 사건에 관한 진실을 밝혀낼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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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스포츠서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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