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_3

[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뮤지를 떠올리면 ‘유브이(UV)’가 가장 먼저 생각난다. 최근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물오른 예능감을 뽐내며 방송인의 이미지도 짙다. 대중에게 뮤지의 모습은 다소 가벼워 보일 수 있지만 그가 걸어오고 보여준 음악은 가볍다고 평가할 순 없다. 그동안 프로듀서, 가수, DJ, 방송인 등 다양한 활동을 해온 뮤지가 최근 본업인 가수로 돌아와 5년만에 솔로앨범 ‘퓨처 트랙’(Future track)을 공개했다.

2001년 가수 문명진의 앨범을 프로듀싱하면서 본격적으로 가요계 발을 내디딘 뮤지는 그동안 하이사이드, 유브이, 믹스아시아, 솔로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음악적인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2012년 공개한 첫 번째 솔로앨범 ‘마이 네임 이스 뮤지(MY Name is MUZIE)’에서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음악을 가감없이 보여주기도 한 뮤지는 이번으로 앨범을 시작으로 향후 미니와 정규 앨범을 예고했다. 얼마 전 만난 뮤지는 새 솔로 앨범이 자신의 음악 여정의 새로운 시작임을 강조했다.

-유브이를 기다리는 팬들이 많다.

유브이 앨범이 세개 정도 약속되어 있는데 빨리 해야되는 상황이다. 곡은 많이 써놨다. (유)세윤형과 이거 다하는 곡이 있는데 발매날짜가 다가와야 집중력이 생긴다. 김조한 형과도 한것이 3~4곡 있었는데 결국에는 마지막에 정해진 것으로 하게됐다. 우리들은 형이나 누나 시리즈를 하고 싶은 생각도 있다.

-뮤지가 바라 보는 유세윤은 어떤 사람인가.

지금까지 본 사람 중 가장 부지런한 사람이다. 연예인이라는 캐릭터에 가장 완벽한 성향이다. 항상 자신이 해야 할 콘텐츠를 생각한다. 계속 무언가를 하는 이유는 감성적인 사람이라 본인이 바쁘게 살지 않으면 감성에 치우쳐서 마이너스 되는 부분이 있어 오히려 더 부지런해지려고 노력한다. 옆에서 굉장히 많이 배웠다. 유세윤이라는 브랜드가 굉장히 커졌는데 끊임없이 하는게 굉장히 멋있다. 나도 옆에서 쉬지 않고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음악적으로는 배려를 해준다. 유브이 음악에 대해 조심스럽게 대하고 본인이 참여해야 하는 부분과 아닌 것은 잘 알고 있다. 아직까지 늘 좋다. 유세윤을 안 만났다면 지금 이렇게 못 왔을 것 같다. 닮고 싶은 부분도 배우고 싶은 부분도 있다.

-이번 앨범에는 어린 친구들과 함께 했다.

정규앨범을까지 보면 20대 초반과 작업을 많이 했다. 업그레이드 된 느낌을 받았다, 내 음악 내꺼다는 생각보다는 이게 우리가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보여드리고 싶다. 나를 통해 서로 많은 교류를 했으면 좋겠고 그게 목표자 즐거움이다. 음악을 쉬는 동안 사운드 클라우드 등을 통해 많은 음악을 들었는데 정말 잘하는 친구들이 많다. 직접 만나보면 중학생도 있고 고등학생도 있다. 이런 친구들과 작업을 하는게 나에게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다.

-뮤지에게 현재는 어떤가.

지금이 제일 행복하다. 내가 제작사도 해 봤고 잘 안돼서 회사를 들어가보기도 했고 다시 처음 원점으로 돌아온 것 같다. 다 나에게 필요한 경험인 것 같다. 그 과정을 통해 같이 작업하는 동료들이 생기고 수련을 하고 돌아온 느낌인데 다시 돌아올 운명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싱글, 미니, 정규 앨범 모두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가능한 오랜 시간 음악을 할테니 천천히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

hongsfilm@sportsseoul.com

사진|뮤지사운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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