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리뷰] '줄을 서시오' 이영자, 어디서든 제 몫 하는 '예능 치트키'
    • 입력2017-10-07 06:55
    • 수정2017-10-07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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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대령 인턴기자] '줄을 서시오' 이영자가 다시 한 번 '예능 치트키'의 면모를 과시했다.

6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된 KBS2 추석 특선 예능 프로그램 '줄을 서시오'에서는 이영자가 김숙, 김준호, 김준현, 권혁수과 함께 서울의 맛집과 명소를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줄을 서시오'는 서울의 맛집을 비롯한 핫 플레이스들을 MC들이 직접 방문하며 그 맛을 고스란히 느끼고 평하는 추석 파일럿 프로그램이다. MC 중 한 명으로 투입된 이영자의 활약은 이 프로그램에서도 빛났다.


첫 행선지는 아침부터 줄 서는 '대박 빵집'이었다. 네 명의 MC가 먼저 빵집에 도착해 줄을 서 있는 상황에 지각한 김준호가 은근슬쩍 줄 사이에 끼며 "연예인은 좀 앞에 서도 된다"고 농담을 던졌다.


이영자는 이를 가로막으며 "이런 사람이 적폐다. 청산해야 한다. 김준호 씨 이번에 들어가면 다시 못 나온다"며 김준호의 아픈 과거를 들춰 웃음을 자아냈다. 할 말을 잃은 김준호는 줄 뒤로 향했다. 멤버들도 결국 김준호를 버리지 못하고 다 같이 줄 뒤로 향했다.


다음 장소는 마포구의 서서 먹는 갈비집이었다. 밥이나 김치를 홍콩, 일본 등 세계 각지의 외국인들도 줄을 서 있었다. 멤버들은 이번엔 신발 던지기와 인기 투표 등 간단한 이벤트로 긴 줄을 선 시민들을 즐겁게 했다. 김준호는 이와중에 창문으로 다른 손님에게 고기를 받아먹어 웃음을 자아냈다.


갈비집에서도 기다림은 1시간 동안 이어졌다. 멤버들은 기다림의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줄을 선 손님들을 대상으로 인기 투표를 실시했다. 최하위는 갈비를 먹지 못하는 벌칙을 받아야 했다. 권혁수는 "아까 홍콩 분들이 내가 제일 잘생겼다고 했다"며 최소 두 표를 받을 것이라고 자신했지만, 진짜 단 두 표만 받고 꼴찌를 차지했다.


갈비 한 점 먹지 못한 권혁수는 식사비 내기에도 참여해야 했다. 그는 머리로 계산기를 눌러서 많은 숫자를 내야 승리하는 게임에서 마지막 3인까지 남는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당첨자는 음수가 나온 김준호였다. 김준호는 영혼이 나간 모습으로 식사비를 결제했다.


세 번째 장소는 종로구 익선동의 만두집이었다. 다른 녹화 일정이 있는 김준호가 사과 인사와 함께 이탈했고 김나영이 대신 합류했다. 인기투표는 만두집에서도 이어졌다. 김숙이 갈비집에 이어 또다시 1위를 차지하며 대세를 입증했다. 꼴찌는 이영자였다. 이영자는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라며 세상을 다 잃은 표정을 지었다.


그는 다른 멤버들이 맛있게 만두를 먹는 동안 입맛을 다시면서 "이런 거 예전에 많이 먹어 봤다"며 자신을 위로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사막에 나 혼자 있는 느낌이다"라고 하소연했다. 김숙은 이에 "먹는 데 좀 조용히 해달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만두 고문에 지친 이영자는 "계산 내기를 빨리하자"고 독촉했다. 이번 계산 내기는 물 폭탄 모자를 사용한 내기였다. 이영자는 막대를 뽑고 물이 흘러내리지 않자 쾌재를 외쳤지만 너무 이른 환호였다. 이영자의 뒤통수로 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먹지도 못하고 만두값을 계산한 그는 한동안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이어 이영자는 김준현과 짝을 이뤄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 경복궁으로 이영자는 "이런 예쁜 곳을 누나와 함께 오다니"라고 한탄하는 김준현에게 "좋지. 집중도 되고"라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두 사람은 "인생샷을 찍겠다"며 실제 커플의 뒤를 따라다니며 경복궁 이곳저곳에서 사진을 찍었다. 실제 커플이 연상되는 모습이었다.


경복궁 데이트를 마친 두 사람은 김숙과 권혁수, 김나영이 있는 한강 야시장으로 향했다. 이영자는 신발을 던져 반가움을 표시했다. 하지만 힘 조절에 실패해 난간 뒤로 넘어가 한강에 빠졌다. 예능신의 도움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큰 웃음을 안긴 장면이었지만, 갑작스럽게 신발을 잃게 된 이영자는 다시 영혼이 빠져나가는 표정을 지었다. 


지난 2010년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로 지상파로 복귀한 이영자는 화려한 입담과 과감하게 망가지는 모습으로 과거 여러 논란을 딛고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좋아하는 '호감형 연예인'으로 발돋움했다.


이번 추석은 그의 탄탄한 입지를 엿볼 수 있는 기간이었다. 이영자는 지난 3일 방송된 SBS '트래블 메이커'에 이어 이번 '줄을 서시오'에서도 MC를 맡으며 두 개의 추석 파일럿 프로그램에서 메인 MC를 담당하는 기염을 토했다.


추석 연휴 방송이 유력했던 MBC의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 총파업으로 인해 무기한 연기된 것을 고려하면 이영자는 사실상 지상파 3사의 파일럿 프로그램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셈이다.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이영자가 앞으로도 밝고 유쾌한 '여장부'로서 오래오래 안방을 지켜주길 기원한다.


daeryeong@sportsseoul.com


사진ㅣ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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