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빈

[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송지원의 추석은 어떨까. 박은빈의 추석과 많이 다를까.”

배우 박은빈이 JTBC ‘청춘시대2’에서 씩씩하고 발랄한 송지원 역으로 안방팬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여자 신동엽’이라는 별명이 있는 전무후무한 캐릭터의 송지원은 청춘들의 자화상을 담으면서 우울하고 예민해질 수 있는 ‘청춘시대2’에 웃음과 활력을 주는 유쾌한 존재다. 자칫 너무 과장됐다고 느껴질 수 있는 부분들을 박은빈은 자연스럽게 표현하며 마치 진짜 박은빈의 성격인양 캐릭터를 완벽 소화하고 있다.

박은빈

그런 송지원이라면 이번처럼 긴 추석 연휴를 더욱 유쾌하게 보내지 않을까 기대된다. ‘청춘시대2’ 3회에서 고향 집에 내려간 지원이 엄마와 차 안에서 나눈 대화가 요즘의 청춘들의 고민을 엿보게 해 더욱더 그렇다. 취업을 걱정하는 엄마에게 “그런 거 묻는 거 아냐”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지원이기 때문이다. 특히나 취업이 고민인 청춘들에게는 잔소리 많은 어른들을 향한 지원이의 통쾌한 반격이 필요하다.

박은빈

다음달 7일 종영을 앞두고 모든 촬영을 끝마친 박은빈에게 청춘의 시선에서 본 명절을 물었다.

-박은빈에게 명절이란 무엇인가.

글쎄요. 특별히 명절이어서 의미를 찾기보다는 평소에 잘 안 먹는 것들을 먹을 수 있어서 좋아요.(웃음) 할머니께서 해주시는 LA갈비나 갈비찜이 정말 맛있는데요. 마음껏 먹을 수 있고, 배나 곶감 같은 과일도 평소엔 잘 안 먹는데, 되게 많이 먹게 되고요. 먹는 것 때문에 즐거워요.

-요즘 청춘들은 명절에 어른들을 만나는 걸 불편해하지 않나.

그럴 수도 있어요. 하지만, 저는 할머니, 할아버지, 친척들을 명절이 아니면 잘 뵐 기회가 없는데, 명절 때 뵐 수 있어서 반가운 마음이 커요. 뵈면 저 같은 경우는 주로 저의 일상이야기나 일 이야기를 많이 해드리려고 노력해요. 그리고 그 동안 있었던 저희 가족에게 생긴 변화나 가족들의 이야기들을 해드리려고 노력하고요. 이번 명절에는 ‘청춘시대2’ 이야기를 많이 해드릴 수 있을 것 같아 기뻐요.

-연휴도 긴데 특별한 계획은 없나.

대학 때 친구들이나 어릴 때 친구들을 만날 계획이에요. 친구들을 만나서도 비슷해요. 특별히 명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기보다, 시골 안가는 친구들끼리 만나서 맛있는 거 먹고, 진로 이야기도 나누고, 소소한 수다를 즐겨요. 아, 이번에는 하메(하우스메이트)들과 한 번 뭉치려고 하고 있어요. 이번 연휴 때가 아니면 또 각자 촬영이며 화보 일정이며 스케줄들이 많아서 못 만날 것 같아요.

-추석을 맞는 청춘들에게 한마디 해준다면.

이 세상의 모든 청춘들 파이팅! (웃음) 어떤 말을 해야 할지 고민이 됩니다. 오랜만에 못 보던 가족들과 만나는 분들은 함께 다복한 명절 보내시면 좋겠고요. 여러 사정들로 혼자 명절을 보내게 된 분들이라면 혼자만이 가질 수 있는 여유로움을 즐기시고, 마음 편한 휴일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명절이 참 긴데요. 황금 연휴 푹 쉬시고 ‘청춘시대2’와 끝까지 함께 해주세요. 모두 행복하십시오!

cho@sportsseoul.com

사진|나무엑터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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