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 '추블리네' 추성훈네 가족이 14알간의 몽골 생활을 통해 한뼘 더 성장했다. 짧지만 사랑이도 추성훈 야노시호 부부도 많은 걸 느끼고 힐링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30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추블리네가 떴다'에서는 추성훈네 가족이 마지막 몽골 생활을 아쉬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앞서 추성훈은 씨름 연습을 하다 근육 파열 부상을 당했다. 사랑이는 그런 추성훈을 걱정하며 "아버지 이거 괜찮아?"라고 얼음 팩을 건넸다. 살뜰한 딸 사랑이는 뽀뽀로 추성훈을 응원하기도 했다.


추성훈은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상대를 가뿐히 제압,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아빠의 경기를 처음 지켜본 사랑이는 걱정 반 기대 반 모습으로 경기를 치켜봤다. 아빠가 이기자 함께 기뻐한 사랑이는 이후 쉬는 시간에 고생한 아빠를 위해 아이스크림을 사러 갔다. 사랑이는 혼자 씩씩하게 아이스크림 산 후 씨름을 하느라 애쓴 가족들에게 나눠주며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어 추성훈의 2라운드 경기가 펼쳐졌다.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난 추성훈은 최선을 다했지만 패하고 말았다. 사랑이가 울먹이자 추성훈은 "괜찮아. 아빠 파이팅 했어"라고 위로했다. 경기를 마친 후 추성훈은 인터뷰를 통해 "시원섭섭하다"라며 "이번 기회로 UFC에 쓸 수 있는 좋은 기술들도 배울 수 있었다. 너무 즐거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나담축제 둘째 날 추블리네 가족은 타미르의 경마 대결을 응원하기도 했다. 타미르는 초반 좋은 성적으로 선두로 달렸지만 지친 말 때문에 도중에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타미르는 끝까지 말을 끌고 결승선에 걸어들어왔고, 이를 지켜 본 야노시호는 "다음에 잘하면 된다"라며 따뜻하게 안아줬다.


다음날 야노시호는 몽골에서 생일을 맞는 추성훈을 위해 직접 장을 보고 음식을 준비했다. 치킨 요리를 하고 김치 케이크를 준비해 추성훈을 놀래켰다. 추성훈은 가족들의 축하에 기뻐했고, "너무 아쉽다"면서 "재밌는 시간은 참 빨리 흐르는 거 같다"라며 아쉬워했다.


 

추성훈과 야노 시호는 몽골을 떠나기 앞서 산에 올라서 둘만의 데이트를 했다. 부부는 온통 사랑이 생각뿐이었다. 추성훈은 "여기 있으면서 같이 이야기를 나눌 시간이 많았다. 가장 중요한 건 부모가 항상 함께 있어주는 게 애들에게 가장 좋은 교육이라고 느꼈다"고 털어놨다. 야노 시호는 "또래 애들이 아닌 어른들과 함께 생활하는 거라 걱정했는데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사랑이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추성훈과 야노시호는 부부 생활을 돌아봤다. 야노시호는 "여기 와서 같은 곳을 바라보는 게 참 좋다"라며 "그동안 다른 곳을 보고 살았다. 나는 이쪽 당신은 저쪽"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추성훈은 미안해했고, "바쁜데 함께 와줘서 고맙다"라고 애정을 표현했다.


방송 말미 몽골 여행 이후 달라진 추사랑의 모습도 공개됐다. 추사랑은 몽골 경험을 토대로 직접 강아지 배설물도 치우고 친구들과 잘 어울렸다. 야노시호는 "도시 아이였는데 강해진 거 같다"라며 만족해했다. 끝으로 추성훈네 가족은 "감사했습니다"라는 말로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수년 만에 '추블리네가 떴다'를 통해 얼굴을 내비쳤던 사랑이는 반가움을 안겼다. 또한 14일 동안 몽골에서 생활하며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했다. 사랑이가 몽골 생활을 하며 성장하는 동안 시청자들도 함께 힐링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heilie@sportsseoul.com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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