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기자] 그룹 빅뱅의 멤버 탑과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물의를 빚은 한서희가 '페미니스트'를 두고 네티즌과 설전한 메시지를 공개했다.


한서희는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답답한 마음에 올려봅니다. 저분을 욕하고 싶은 마음 없습니다. 제가 가진 가치관이나 생각들을 말씀드리고 싶었던 거예요"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캡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네티즌과 한서희가 설전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한 네티즌은 한서희에게 "'페미니스트'를 외치면서 성평등을 엎고, 오히려 공개된 공간에서 성희롱을 일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한서희는 "남자들은 저희 성희롱 안 하나요? 아무렇지 않게 가슴 누가 더 큰지 여자 연예인들 사진 모아서 비교하고. 저는 똑같이 미러링 해준 겁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왜 나무만 보시고 숲은 안 봐주냐"며 "저는 남자들한테 욕이 오길 바랬습니다"라고 말했다.


이 네티즌은 "'페미니스트'는 차별을 없애자는 것이지 차별을 대갚음해 주자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라고 꼬집었고, 한서희는 "똑같은 식으로 대갚음하자가 아니다. 남자들이 이러한 제 발언에 기분이 나쁘고 문제가 있음을 자각하면서 본인들이 평소 해왔던 언행들을 반성하길 원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지난 24일 한서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대마초 흡연과 더불어 탑과 연인 관계였던 사실과 함께 대마초를 흡연하게 된 과정 등을 솔직하게 털어놔 화제를 모았다.


그는 자신 스스로를 '페미니스트'라고 규정하면서 남성으로 추정되는 악플러들을 향해 욕설과 돌직구를 날리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이날 자신이 요즘 '연예인병'에 걸렸으며 걸그룹 데뷔를 준비 중이라는 사실도 밝혀 눈길을 끌었다.


kjy@sportsseoul.com


사진ㅣ한서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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