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어차피 벌칙은 이광수다. 특혜를 얻을 수 있는 상황에서 미션을 수행하지 못하고, 최종 벌칙 수행자로 낙점됐다. 인도네시아 케이블카 벌칙도 이광수의 몫이다.


2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 - 런닝맨'(이하 '런닝맨')에서는 글로벌 프로젝트 제3탄, 쌓이고 프로젝트 반반투어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멤버들은 마지막 미션 수행지를 선택했다. 선택의 기회를 잡은 유재석은 호주 케이지 오브 데스를 뽑았다. 이곳은 식인 악어와 살 떨리는 밀착 데이트를 할 수 있는 곳이라고 소개됐다.


본격적으로 지옥 룰렛에 갇힌 멤버들은 제작진이 준비한 미션을 수행했다. 멤버들에게 총 4개의 미션이 주어진 가운데 미션비 30만 원을 유지하면 승리, 이하로 내려가면 실패라는 조건이 걸렸다.


이 과정에서 또 하나의 반전이 숨겨져 있었다. 제작진과 이광수가 입을 맞추고 룰렛 설계자가 되기로 한 것. 이광수는 제작진이 부여한 미션을 수행하면 벌칙에서 면제받을 수 있는 특혜가 주어졌다.


이광수는 녹화 장소가 암전되면 움직였다. 두 개의 룰렛을 움직여 멤버 중 한 명의 미션비 중 6만 원을 차감하게끔 만들면 됐다. 먼저 이광수는 지석진의 6만 원을 가로채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그러나 이광수의 미션은 단 한 번으로 마무리됐다. 두 번째 암전 때 의심스러운 행동이 적발되면서 멤버들에게 모두 들통난 것. 이광수은 멋쩍은 미소를 지었고, 제작진은 고개를 떨궜다.


이광수의 꽝손은 불변의 진리였다. 그는 쌓이고 프로젝트 최종 결과 벌칙 수행자로 낙점됐고, 호주 케이지 오브 데스로 떠나게 됐다. 앞서 걸린 인도네시아 케이블카 미션도 이광수의 몫이었다.


wayne@sportsseoul.com


사진ㅣ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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