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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 출처 | 텐진 테다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울리 슈틸리케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중국 슈퍼리그(1부) 텐진 테다 사령탑 취임 두 경기 만에 첫 승을 챙겼다. 한 수 위로 여겨진 텐진 취안젠과의 ‘더비 매치’에서 대승을 거둬 기쁨이 더 컸다.

텐진 테다는 홈구장인 텐진 올림픽 스포츠센터 경기장에서 열린 2017 슈퍼리그 홈 경기에서 가나 국가대표 공격수 프랑크 아체암퐁이 두 골을 터트리는 등 화력이 폭발하면서 텐진 취안젠을 4-1로 크게 이겼다. 지난 15일 중국 무대 데뷔전에서 창춘 야타이에 1-5로 크게 지는 수모를 당했던 슈틸리케 감독은 바로 다음 경기에서 대승을 챙겨 만회했다.

특히 텐진 취안젠은 이탈리아 간판 수비수 출신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을 비롯 브라질과 벨기에 대표를 각각 지낸 알렉산터 파투와 악셀 비첼, 한국 국가대표 권경원 등을 보유하며 올시즌 4위를 달리는 팀이어서 슈틸리케의 슈퍼리그 마수걸이 승리가 더욱 빛났다. 전반 25분과 26분 아체암퐁이 연달아 골을 터트려 기선을 제압한 텐진 테다는 후반 31분 리위안이가 쐐기골을 넣어 승점 3에 거의 다가섰다. 후반 40분 파투에 만회골을 내줬으나 후반 추가시간 상대 자책골로 다시 3점 차를 유지하고 대승으로 전·후반 90분을 마무리했다.

텐진 테다는 지난 6월2일 상하이 선화전 승리 이후 4승7무14패(승점 19)를 기록한 텐진 테다는 이후 3무9패의 무승 부진을 이어갔으나 13경기 만에 승리하며 강등권 바로 위인 14위로 순위가 올랐다. 텐진 테다는 다른 팀들보다 한 경기 덜 치렀기 때문에 남은 5경기 결과에 따라 잔류가 가능하다.

한편, 박태하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옌볜도 랴오닝을 1-0으로 따돌리며 4경기 무승(3무1패)에서 벗어났다. 텐진 테다에 골득실에서 뒤진 15위에 자리잡았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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