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기자] '추블리네가 떴다' 야노시호가 추성훈과 추사랑에 대한 서운함을 표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SBS '추블리네가 떴다'에서는 야노시호가 추성훈과 추사랑의 격한 부녀애에 소외감을 느끼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지난 16일 방송에서 말타기 훈련을 받는 몽골 소년을 보며 "나도 저런 아들을 갖고 싶다. 둘째를 원한다"는 속내를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렸던 야노시호. 이날 방송에서 야노시호는 남편 추성훈, 딸 사랑이와 함께 말타기 훈련장을 찾았다.


그는 '나담 축제'에 참가하기 위해 막바지 훈련 중인 '타미르'라는 소년을 만나게 되고, 수줍음 많은 모습과 달리 타미르가 5살 때부터 말타기 대회에 출전해 우승까지 한 적이 있는 뛰어난 실력의 선수임을 알게 됐다.


야노시호는 "그동안 봐왔던 타르미는 무덤덤한 표정이었다. 그런 타르미가 말을 타고 멋지게 달리는 것을 보니 너무 감동적으로 와닿았다"며 눈물을 쏟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느낌은 처음이다. 그 순간 가슴이 뛰는데 여자아이와는 또 다른 모성애랄까?"라며 타르미를 응원했다. 특히 야노시호는 타르미의 연습 모습을 본 뒤 "내 아들 같아"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날 추성훈은 그런 타미르와 함께 훈련하기 위해 말을 탔다. 추사랑은 아버지와 함께 말을 타고 싶어 하면서도 말이 이동하는 도중 똥을 싸자 "아, 똥"이라고 소리를 지르며 손으로 코를 막았다. 이어 곧바로 차를 탄 뒤 아버지를 따라 움직였다.


야노시호는 "타미르는 가볍고 아빠는 무겁다. 말이 틀리다"며 웃었다. 타미르는 점점 속도를 내기 시작했했고, 이를 본 야노시호는 "멋있다. 멋있다"고 거듭 반복했다.


야노시호는 심지어 차에서 내리자마자 "앞으로 나담 축제 때까지 계속 응원하겠다"는 말과 함께 타미르를 향해 "오늘부터 넌 내 아들"이라고 말해 주변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반면 사랑이는 추성훈이 보이지 않자 걱정하면서 아빠 이름을 불렀다. 야노시호는 "아빠 괜찮아. 뒤에 있어"라면서 안심시켰다. 그러면서 "사랑아, 타미르는 대회 위해서 매일매일 연습한대요"라면서 타미르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코스를 완주한 뒤 추성훈은 "타미르는 말이랑 교감 돼서 잘 타는 것 같아요. 특히 몸이 가벼우니까 빨리 갈 수 있잖아요"라고 말했다.


야노시호는 제작진에게 "아들을 갖고 싶어요"라고 자신의 속마음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제작진은 '사랑이도 남동생 있었으면 좋겠어?'라고 물었고, 사랑이는 "아니요"라고 짧게 답했다.


사랑이의 거절에도 안주하지 않은 야노시호는 "엄마는 갖고 싶어"라고 말하면서 타미르를 지켜보며 "진짜 잘해요"라고 극찬했다. 추사랑은 그런 엄마는 신경 쓰지 않은 채 시무룩해진 얼굴로 "아버지 죽었어(졌어)"라고 말하며 고개를 떨궜다.


야노시호는 차에서 내린 뒤 타미르에게 갔다. 사랑이는 그런 엄마의 손을 잡으면서 경계하는 듯한 행동을 보였고, 아빠를 발견한 사랑이는 껴안으면서 울음을 터뜨렸다. 추성훈은 그런 딸을 안아주며 달랬다.


야노시호는 "왜 둘만 좋아. 사랑이는 아빠만 좋아한다. 나는 매일 혼자지만 괜찮다"라며 추성훈과 사랑이에게 서운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그래도 괜찮아요"라며 애써 태연한 척 했다.


야노시호가 아들을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추성훈과 사랑이가 격한 애정을 주고받기 때문. 이로 인해 자신은 외로움을 느꼈으며, 서운해하는 모습을 드러냈다. 야노시호, 추성훈, 사랑이 세 가족이 함께 격한 사랑을 나눠 야노시호의 외로운 마음 한구석을 달래줬으면 하는 것이 시청자들의 바람이다.


kjy@sportsseoul.com


사진ㅣ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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